대목 밑 설 차례상 구입비용 소폭 하락

발행일 2017-01-19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통시장 0.5% 25만3천 원
대형마트 0.2% 34만 원 선
전년비 각각 4.9·0.7% 상승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이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통시장 기준 25만3천 원, 대형마트 34만 원 선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국 19개 지역, 45개소의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보다 각각 0.5%, 0.2%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4.9%, 0.7% 상승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주에 비해 하락한 품목 수는 전통시장 13개(전체 품목 대비 46%), 대형마트 17개(61%) 품목으로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품목의 경우도 전통시장은 4% 이내, 대형유통업체는 7% 이내로 소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품목별 동향을 보면 대형마트 기준 무(26.6%), 배추(8.7%), 부세(6.6%)는 가격이 하락한 반면 사과(6.4%)는 일시적 수요로 상승했다. 계란도 6.7% 뛰었다.

전년에 비해 가격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쇠고기, 배추, 무, 계란 등이다. 쇠고기를 제외한 상승 품목의 가격 비중(전통시장 1.8%, 대형마트 1.1%)은 낮은 편이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한 품목은 쇠고기, 배, 도라지, 부세 등이다. 대형마트 대비 5만2천622원 절약할 수 있다. 대형마트가 유리한 품목은 쌀, 배추, 무, 계란, 사과 등이다. 전통시장보다 2천316원 아낄 수 있다.

한편 27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선물세트(사과, 배, 쇠고기, 곶감, 표고버섯, 잣, 굴비) 가격을 조사한 결과, 청탁금지법 시행 영향에도 쇠고기(한우갈비, 3㎏)와 사과(5㎏, 16개)는 가격이 상승했다. 생산량이 증가한 잣(500g)과 이월 재고물량이 충분한 곶감(1.5㎏, 40개) 등 5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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