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5∼18일까지 나흘간 중국국제컨벤션센터(CNCC)에서 개최된 ‘베이징 국제 스포츠용품 및 패션박람회(2017 ISPO 베이징)’에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처음으로 지원해 약 1천만 달러(상담건수 314건)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번 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의 후원으로 대류, 지유엠아이씨, 소소, 테일업, 캠핑타임, 테크민턴 등 지역기업 6개 사가 참여했다.
2017 ISPO 베이징에는 세계 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700여 개의 브랜드가 전시됐다.
방문객만 4만여 명에 이르는 등 전 세계 바이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스포츠 전문 박람회다.
특히 휴대용 배터리 전원을 활용하는 등 휴대성이 탁월한 장점으로 인해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 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해 중국 현지 캠핑용품 1위 업체인 절강모디가든 캠핑용품 유한공사가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다.
양사는 조만간 침낭 발열매트 등 공동 신제품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지유엠아이씨 관계자는 “양사 간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을 마치고 MOU가 체결될 경우 수출 계약액은 400만 달러 규모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대류의 경우 헬스케어용으로 제작된 가정용 저주파 미세전류 자극기인 큐로미(CUROMI)와 큐로 스텝퍼(CURO Stepper)의 무료 체험행사로 참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홍콩 아폴로 일렉트로닉스와 현지 총괄판매권 계약을 추진 중이다. 박람회 현장에서 관련 제품의 샘플을 보내는 등 계약 체결을 위한 순조로운 일정을 밟고 있다.
박람회에 참가한 나머지 기업들도 현지에서의 호평에 힘입어 해외시장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TP 이재훈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중국 스포츠산업은 2025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고속성장을 통해 5조 위안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기업들이 처음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이끌어 낸 만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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