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소년 80만7천 명 줄고 고령인구 51만 명 늘었다

발행일 2017-02-23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경북 30년 만에 인구분포 급변지역 저출산·고령화현상 심각대구 ‘중간나이’ 40대 첫 진입



대구ㆍ경북지역의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소년 인구는 30년 전(146만9천 명)보다 80만7천 명이 감소한 66만2천 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이에 반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30년 전(26만9천 명)보다 51만 명이 증가한 77만9천 명으로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5년 현재 대구지역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246만6천 명(전국의 4.8%), 경북은 268만 명(5.2%)이었다.

총인구를 연령별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인 중위연령은 대구가 41.9세로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경북은 44.5세로 나타났다.

거주하는 외국인은 대구 2만9천282명, 경북 5만7천565명이었다. 인구 5만 명 이상 거대 읍ㆍ면ㆍ동은 대구 4개, 경북 3개로 조사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5 인구 주택 총조사’ 자료(2015년 11월1일 기준)에 따르면 대구지역 유소년인구(0∼14세)는 32만6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4%를 차지했다. 경북지역은 33만6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2.8%였다.

이는 5년 전인 2010년 대구의 유소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15.9%(39만1천 명)였던 것에 비해 2.5%포인트(6만6천 명) 감소한 것이다. 경북은 14.9%(39만 명)였던 것에 비해 2.1%포인트(5만4천 명)가 감소했다.

30년 전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욱 크다. 1985년 대구ㆍ경북의 유소년 인구는 146만9천 명(대구 58만1천 명ㆍ경북 88만8천 명)이었다. 이때보다 무려 80만7천 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이에 비해 대구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의 12.8%인 31만1천 명으로 30년 전보다 24만9천 명이 증가했다. 경북은 17.8%인 46만8천 명으로 26만1천 명이 늘어났다.

대구지역 8개 구ㆍ군별 인구는 달서구(60만7천 명), 북구(45만1천 명), 수성구(43만7천 명) 순으로 많았다.

인구 5만 이상 읍ㆍ면ㆍ동은 달서구 진천동(6만3천367명), 달성군 다사읍(6만3천151명), 동구 안심3ㆍ4동(5만3천270명), 달성군 화원읍(5만1천273명) 등 4개였다.

인구가 적은 곳은 중구 성내3동(3천340명), 중구 대봉2동(3천696명), 달성군 하빈면(4천162명) 등이었다.

2010년 대비 인구 증가율이 큰 지역은 달성군(9.3%), 중구(4.7%) 순이었고, 감소율이 큰 지역은 서구(-7.9%), 남구(-6.1%)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23개 시ㆍ군별 인구는 포항시(51만2천 명), 구미시(42만1천 명), 경산시(27만9천 명) 순으로 많았다. 인구 5만 이상 읍ㆍ면ㆍ동은 포항 북구 장량동(6만6천722명), 구미 인동동(5만7천565명), 포항 남구 오천읍(5만2천618명) 등 3곳이었다.

인구가 적은 곳은 의성군 신평면(774명), 상주시 화남면(838명), 의성군 안사면(850명) 등이었다.

2010년 대비 인구 증가율이 큰 지역은 울릉군(8.4%), 성주군(8.1%) 순이었다. 또 감소율이 큰 지역은 예천군ㆍ의성군(각 -2.8%), 영주시(-2.4%)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만9천282명(총인구의 1.2%)으로 2010년 대비 25.9%(6천26명) 증가했다.

구ㆍ군별로는 달서구 9천934명(33.9%), 달성군 5천717명(19.5%), 북구 5천273명(18.0%) 순으로 많이 거주했다. 증가율이 큰 지역은 달성군(104.6%), 동구(30.7%), 중구(22.2%) 순이었다.

경북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5만7천565명(총인구의 2.1%)으로 42.5%(1만7천162명) 증가했다. 시ㆍ군별로는 경주 1만1천118명(19.3%), 경산 8천472명(14.7%), 구미 6천965명(12.1%) 순으로 많았다. 증가율이 큰 지역은 영덕군(109.2%), 청도군(96.8%), 경주시(88.9%) 등 순이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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