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서 ‘키즈’ 열풍 솔솔

롯데백·대백 등 관련 매출 껑충 가족 중심 여가 문화 확산 원인 아웃도어 업계 불황 타파 나서

2017.04.19

아웃도어 시장에서 키즈 매장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최근 들어 성인 아웃도어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자 주요 브랜드가 ‘키즈 라인’을 강화하며 불황 타개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키즈 아웃도어 전문 매장인 ‘블랙야크 키즈’에서는 모든 제품에 초등학교 고학년 사이즈를 출시하는 등 타겟 대상군을 발 빠르게 넓히면서 지난 3월에는 작년 대비 20%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여타 아동복브랜드의 평균 월매출 신장률인 5%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성인 제품과 키즈 상품을 비교하면 키즈 성장세는 더욱 뚜렷하다.

노스페이스 키즈 상품의 경우 전년 대비 19% 성장률을 보인 반면 성인 상품은 11% 상승에 그쳤다.

이들 아웃도어 키즈 브랜드가 내놓는 상품들도 실용적이고 멋스럽다는 점에서 소비자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다.
신학기에는 학생가방, 봄가을에는 실속형 트레이닝 의류, 여름에는 래시가드 수영복 등으로 제품군이 세분화되고 있다.

또 주 5일 근무 등으로 캠핑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사회적 분위기에 맞게 부모와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는 의류, 액세서리도 출시되는 등 다양화 추세다.

롯데 관계자는 “성인 아웃도어의 경우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겪고 있다.
매년 하락 폭이 10% 정도 된다”며 “반면 키즈 매장은 조금씩이지만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상황이 이러니 업계에서 키즈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백화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아웃도어 브랜드 매출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키즈 매출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편이라는 게 대백 측의 설명이다.

또 최근에는 학교에서 체육복이 사라지면서 아웃도어 의류를 체육복 대신 사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백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와중에 키즈 매출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인수 롯데 대구점 아웃도어 파트리더는 “최근 들어 캠핑 등 가족 여가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이제는 키즈 아웃도어 제품을 소비자들이 필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기능성과 패션성을 만족시키는 아웃도어 키즈의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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