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여름특수 잡아라” “유통업계 발 빠른 마케팅

보름 일찍 쿨링상품 추가주문 보양식 매출늘어 특별전 개최

2017.05.18

한낮 기온이 30℃를 넘는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다양한 쿨링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먹거리도 강화해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대구지역 백화점은 현재 매장에서 여름 상품 비중이 70%에 이르고 있다.
매년 5월 초라면 보통 봄과 여름 상품 비중은 비슷하게 50% 정도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이른 더위에 여름 상품이 더 일찍 매장을 차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백화점 의류판매장은 첫 여름 상품을 3월 말 들여와 5월 중순까지 판매하고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여름 상품 주문량을 늘린다”며 “그러나 올해의 경우 대부분의 매장이 4월 말에 첫 여름 주문량을 모두 소진했고, 예년보다 약 10∼15일 일찍 추가 주문에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여름 특수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지하 2층 점 행사장에서 대구점 단독으로 여름 아이템을 특가로 만날 수 있는 ‘1만 원 특가전’을 진행한다.

롯데 상품본부 바이어들이 수개월간 브랜드와 협의를 통해 기획한 이번 단독 행사에서는 티셔츠, 반바지, 셔츠 등 2016년 이월상품을 비롯해 올 시즌 봄, 여름 신상품까지 다양한 특가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마인드브릿지, 엠폴햄, TBJ, 흄 등 인기 스타일리쉬 1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매대는 20대 규모로 총 3만여 점의 인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마트에서는 다양한 여름식품을 선보였다.
롯데마트에선 이달 들어 보양식 매출이 부쩍 늘었다.
보양식의 대표주자 ‘백숙용 닭’ 매출은 이달 1∼11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했다.
백숙용 오리는 같은 기간 26.3%, 낙지는 23.7%, 장어의 경우 81.7%씩 매출이 늘었다.

대형마트 보양식 매출은 보통 6월 들어서야 늘어났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생긴 현상이다.
롯데마트는 5월부터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지난 17일부터 전 점에서 보양식 관련 먹거리 특별전을 열기로 했다.

이마트에서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빠른 여름철 별미 ‘명품 물회’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일주일 초도 판매 물량으로 3만 팩을 준비해 가격도 크게 낮췄다.
기존에 광어로 만든 물회를 50g에 8천800원에 판매했으나, 이번에 출시한 명품 물회는 해산물 기준 300g에 1만9천800원으로 기존 상품보다 5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물회는 작년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25%나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수산물과 생선회가 각각 1.8%, 5.4% 신장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5월(1∼10일) 물회 매출도 전년 대비 30% 뛰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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