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21만5천 원…소고기·나물류 등 가격 하락

전년 21만6천50원보다 780원↓ 소고기 14%·시금치 42% 내려 견과·과실류 공급도 증가 예상

2017.09.12

이마트는 12일부터 전국 26개 점포에서 추석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판매한다.<br> 주요 상품으로는 국산의 힘 제주 한우세트(29만8천 원/등심 1등급 이상 1㎏, 불고기/국거리 각 1㎏), 피코크 황제 사과(11만8천∼12만8천 원/12개), 명품 영광 참굴비 1호(28만 원/1.5㎏, 10마리) 등이 있다.<br>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12일부터 전국 26개 점포에서 추석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국산의 힘 제주 한우세트(29만8천 원/등심 1등급 이상 1㎏, 불고기/국거리 각 1㎏), 피코크 황제 사과(11만8천∼12만8천 원/12개), 명품 영광 참굴비 1호(28만 원/1.5㎏, 10마리) 등이 있다.
이마트 제공


올해 추석 차례상(4인 가족 기준)을 차리는 데 지난해보다 0.4% 적은 21만5천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대구를 비롯한 전국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의 과일ㆍ견과ㆍ나물 등 차례 용품 29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이 21만5천27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1만6천50원보다 0.4%(780원) 하락한 것이다.

명절에 많이 쓰이는 소고기와 나물류 등 10개 품목의 가격 인하가 전반적인 차례상 물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우선 육류의 경우 소고기(산적용 600g)가 지난해보다 14.3% 내린 2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닭고기의 경우 생닭 세 마리가 지난해와 같은 1만5천190원에 거래됐다.

돼지고기(수육, 목삼겹 1㎏) 가격은 1만9천730원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1.4% 상승했다.

달걀은 최근 가격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26.2% 비싼 5천83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실류 중 사과와 배는 상품 5개를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이 1만2천690원, 1만6천44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5.8%, 3.9% 오른 금액이다.

견과류 중 밤과 대추는 아직 햇상품의 출하량이 미미하지만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밤 1㎏을 준비하는 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6천880원으로 지난해 7천690원보다 10.5% 하락했다.

나물과 채소류 중 시금치(400g)는 지난해보다 42.4% 내린 3천82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애호박(400g)은 지난해보다 28.9% 오른 1천740원, 무(개)는 7.6% 상승한 2천42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대파(단)는 지난해보다 31.1% 급등한 3천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 중 수입산 조기(부세)와 북어포 한 마리, 동태포(1㎏) 등 세 가지를 준비하는 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1만9천940원으로 전년 대비 3.4% 올랐다.

물가협회 관계자는 “올해 추석에는 한우 도매가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고, 길어진 생육 기간 덕에 과실류의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등의 변수만 없다면 통상 9월 중 하락세를 보이는 채소류의 가격 추세로 볼 때 가격 안정 품목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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