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업 경쟁력 충분해 함께 SW클러스터 조성 지역-해외 기업 교류로 해외시장 진출 적극 지원

발행일 2017-11-21 20:05:3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최창학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 “대구를 SW 융합 클러스터 메카도시로 키울 것”

최창학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이 소프트웨어 융합기술지원센터와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가 발전하려면 정보통신기술(ICT)이 기반이 되는 산업구조로 변화해야만 합니다.”

지난 20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에서 만난 최창학 원장은 지역 산업 발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001년 설립돼 다음달 1일이면 17주년을 맞게 되는 DIP는 그동안 ICT 관련 지역 기업 성장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최 원장에게는 DIP 17주년은 원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을 맞게 되는 날이기도 하다.

최 원장은 지난 4월 정책기획단의 빅데이터 센터와 스마트시티 구축지원단을 신설했다.

최 원장은 “스마트시티 구축지원단과 빅데이터센터 구축은 스마트 시티를 통해 일거리를 만들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ㆍ분석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과 대응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IP의 ‘2016년 대구 정보기술(IT)ㆍ소프트웨어(SW)산업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 내 ITㆍSW 종사자는 2만5천827명이며, 총 매출액은 7조2천504억 원으로 6개 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다. 기업당 평균 연 매출액은 58억 원으로 나타났다.

최 원장은 “ICT 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며 “하지만 전국 자료를 보더라도 대구지역은 ICT 기반의 산업 구조로 변하고 있으며, 타지역에 비해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DIP는 지난달 27일 수성알파시티 내 SW융합기술지원센터로 이전했다. DIP는 ICT 기업들과 함께 SW클러스터를 조성해 대구를 메카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말 임대형 지식산업센터가 완공되면 약 60개의 기업 임대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최 원장은 “SW센터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시험공간) 역할을 하게 되고 SW, IT, CT 등의 산업을 육성하는 핵심시설로 도약할 것”이라며 “수성알파시티에 밀집돼 있는 기업들은 네크워크를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DIP는 지역 기업들과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SW비지니스 상담회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그는 “지역 기업들에게 해외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끌어올리고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대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변화에 적용하려면 선도적인 사업들을 추진해 지역 기업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경험과 기회만이 지역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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