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오토엑스포 2018’…남아시아 최대 모터쇼 ‘활짝’ 20여 개 업체 전기차 볼까

인도 ‘오토엑스포 2018’

2018.02.13

남아시아 최대 모터쇼인 오토엑스포 2018(이하 델리 모터쇼)이 지난 7일(현지시각) 인도에서 개막했다.
2년마다 개최하는 델리 모터쇼는 뉴델리 외곽 그레이터노이다에 있는 ‘인도 엑스포 마트 전시장’에서 14일까지 열린다.
인구 13억4천만 명의 거대 소비시장인 인도에서 모터쇼가 열리자 올해 20여 개 완성차 업체와 60여 개 부품사가 참여해 델리 모터쇼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휘발유차와 경유차를 퇴출하고 100% 전기차만 판매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행사장에서는 한국, 인도, 유럽 등 자동차기업들이 첨단 기술이 집약된 친환경 모델을 선보였다.


◆한국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현대자동차는 인도에 처음 전기차인 아이오닉을 선보이고 2020년까지 인도에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오닉의 주행성능은 1회 충전 기준 공인인증 거리가 191㎞이다.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15㎏fㆍm, 연비는 10.2㎞/㎾h 수준을 보인다.
28㎾h 배터리 용량과 고효율 모터 제어, 난방에 필요한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는 히트펌프 시스템 등 기술이 접목돼 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인도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9개 차종을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9개 차종은 4개의 완전변경 모델과 2개의 부분변경 모델, 완전히 새로운 차종 2개 모델, 1개의 전기차 모델 등이다.

현대차는 인도의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안착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나 주행거리가 최대 390km인 코나 전기차 중 1개 차종 투입을 검토 중이다.

기아자동차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는 쏘울EV와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티마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3종을 인도 고객들에게 소개했다.

쏘울EV 2018년형은 지난해 5월2일 정부로부터 180㎞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배터리팩 용량은 30㎾h이고 셀 용량은 80Ah이다.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전기 모드로만 최대 40㎞의 주행이 가능하며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800㎞를 포함해 총 840㎞의 주행이 가능하다.

또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fㆍm의 카파 1.6 직접분사식 가솔린(GDi) 엔진과 최고출력 60.5마력(44.5㎾), 최대토크 17.3㎏fㆍm(170Nm)의 영구자석 방식 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최고 합산출력 141마력, 최대 합산토크 27.0㎏fㆍm로 동력성능을 나타낸다.

옵티마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fㆍm의 2.0 가솔린 엔진과 11.26㎾h 배터리와 연결된 50㎾ 전기모터를 조합한다.
합산출력 205마력 합산토크 38.4㎏fㆍm를 발휘한다.
11.26㎾h 배터리를 사용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4월 인도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30만 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쌍용자동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4 렉스턴’을 델리 모터쇼에서 선보이고 인도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한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는 최근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와 G4 렉스턴의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중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차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계약 기간은 2023년 12월31일까지다.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이투오’
마힌드라&마힌드라 ‘이투오’



2016년 10월 인도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이투오(e20) 플러스를 출시한 마힌드라&마힌드라는 전기 버스 ‘이-코스모’, 2인승 전기차 ‘우도’, 전기3륜차 ‘트레오’, 전기 소형 SUV eKUV100 등 다양한 전기차 콘셉트를 선보였다.

마힌드라는 앞으로 3∼5년 동안 5천900억∼6천700억 원을 전기차 사업에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인도 자동차 기업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세계 1위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제휴해 수도 뉴델리와 남부 하이데라바드의 우버 운전기사들에게 전기차를 판매한 바 있다.

타타 자동차는 전시장에 스마트에너지존을 설치해 12m 길이의 대형 전기 버스, 티고르EV, 매직EV 등 모두 6종의 전기차를 소개했다.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 1위인 마루티스즈키 역시 2020년에 인도시장에 첫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4륜구동 콘셉트 ‘이-서바이버’(e-Survivor)를 공개했다.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전기바이크 업체 엠플럭스모터스가 3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할 수 있는 전기 오토바이 엠플럭스 원을 공개하는 등 오토바이 제조사들도 다양한 전기 오토바이를 선보였다.


◆유럽

BMW, 르노 등 유럽 자동차 브랜드들도 각자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인도시장에 소개했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인 BMW i8 로드스터, 르노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조이(ZOE) 등이 행사에 등장했다.

BMW ‘ i8 로드스터’
BMW ‘ i8 로드스터’

BMW i8 로드스터는 16초 이내에 완전 개방이 가능한 사계절 패브릭 소프트톱을 탑재하고 최대 시속 60㎞의 속도 내에서도 소프트톱을 완벽히 여닫을 수 있다.
방수용 천 따위로 만들어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한 자동차의 지붕을 소프트톱이라 한다.

또 BMW i8 모델 특유의 창문 윗쪽에 틀이 없는 프레임리스 시저 도어와 전면유리 보호를 위한 윈드쉴드 프레임이 탄소섬유복합소재(CFRP)로 제작돼 사고 시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르노의 조이는 배터리 용량을 기존 22㎾h에서 41㎾h로 크게 늘렸다.
배터리는 르노와 LG화학이 공동 개발했다.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함으로써 공조기 및 전장에 전기공급을 담당했던 배터리는 제외했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400㎞로 늘었다.
30분 급속으로는 80% 정도 충전할 수 있다.
동력계는 최고 90마력, 최대 22.5㎏fㆍm를 발휘한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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