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파트도 핵가족화…가성비 좋은 준중형 ‘대세’

2~3인 가구 늘어나며 70㎡대 평형 공급 ‘활기’ 중형만큼 실생활공간 확보하며 분양가 줄여

2018.02.13

가족구성원 수의 변화가 아파트 공급타입까지 바꾸고 있다.

1인가구 증가에다 늦은 결혼과 저출산에 따라 2~3인 가구도 늘어나면서 수요자가 요구하는 아파트 규모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현재 대구시의 주된 가구유형은 2인 가구가 25.8%로 가장 높다.
이어 1인 가구 25.9%, 3인 가구 22.5%, 4인 가구 19.8%, 5인 이상 가구 6%가 뒤를 이었다.

대구시 일반가구의 평균가구원수는 2.56명으로, 일반적 가족형 가구인 2~3인 가구가 50%에 육박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전용 59ㆍ84㎡로 통칭되던 중소형 아파트가 최근 전용 72㎡,74㎡,78㎡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이 타입들이 신주력평형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들 신주력평형의 인기는 최근 분양단지의 청약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분양한 남산역 화성파크드림 전용 74㎡가 41대1, 범어라온 프라이빗 2차 전용 74㎡가 57대1,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 전용 75㎡가 36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해에는 봉덕 화성파크드림 전용 72㎡가 223대1, 앞산 태왕아너스 전용 74㎡가 46대1, 오페라 트루엘 전용 75㎡가 176대1을 기록했다.

2017년 100세대 이상 분양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63대1이었지만, 전용 70㎡대 평균 청약경쟁률은 91대1을 기록했다.

이같은 인기평형의 변화에는 발코니 확장형 공급과도 연관된다.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 되고 대부분의 분양아파트들이 발코니확장형을 기본으로 공급하면서 발코니면적 20~35㎡가 사실상 전용성 실내공간으로 유입돼, 전용 74㎡, 78㎡로도 기존의 84㎡ 이상의 실생활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봉덕 화성파크드림의 경우도 전용 72㎡의 공간에 거실별도 방 3개가 설계에 반영돼 수요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건설사들은 혁신평면인 72㎡,74㎡,78㎡ 제품을 내놓으며, 실생활공간은 84㎡이상을 확보하면서 총 분양가는 줄이는 경제적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70㎡대 타입은 3인 가구 비율이 높은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주거벨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중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분양을 준비 중인 반도건설 관계자는 “전용 70㎡대로 불리는 준중형 평형이 소형보다는 공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고, 중형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고 있어 최고 인기타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유보라 아이비파크 2.0’도 2~3인 가구가 많은 산업단지 종사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전 세대를 74㎡, 78㎡로 구성함으로써 새 시대에 맞는 신주력타입의 절대적 가치를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70㎡대의 준중형 타입은 특히 택지지구 공급단지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도심권과는 달리 쾌적성 확보를 위한 용적률 제한으로 인해 통상 4Bay로 설계되는데, 그 만큼 서비스면적이 넓고, 알파룸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전용 70㎡대 아파트는 중대형 평형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덜한 만큼 집을 넓히려는 수요자나 다운사이징을 원하는 수요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어 높은 청약률이 예상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승근 기자 ks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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