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구 롯데백 ‘패션왕’ 뽑아라…직원 기살리기 눈길

매월 패셔니스타 선정해 상품권 전달 칭찬카페·건강검진도…매출신장 효과

2018.03.12

롯데백화점 대구점 허종욱 점장(오른쪽 다섯번째)이 이달의 패셔니스타로 선정된 세라 이인규 매니저에게 꽃다발과 상품권을 수여하고 있다.<br>
롯데백화점 대구점 허종욱 점장(오른쪽 다섯번째)이 이달의 패셔니스타로 선정된 세라 이인규 매니저에게 꽃다발과 상품권을 수여하고 있다.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양한 칭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직원의 생일이나 자녀의 입학, 졸업, 생일 등 각종 기념일을 챙겨주는건 이미 오래된 연례행사고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직원들 칭찬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대구점과 상인점은 칭찬카페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매일 마주하는 동료 가운데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은 사람에게 간단한 문장으로 감사를 표하는 코너로 매일 수십개의 칭찬 글이 올라온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백화점 직원식당 입구에서는 매장 현장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검사 등 개인의 건강을 수시 체크하는 ‘힐링데이’ 행사도 가진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롯데 패션피플 어워드’다.
매일 마주하는 직장동료 중에서 옷차림이 눈에 띄는 동료를 추천하면 롯데 측은 추천받은 직원의 옷맵시가 강조된 사진을 올린다.
이를 본 동료들이 ‘좋아요’, ‘멋있어요’ 등의 칭찬 댓글을 달면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사람을 ‘패셔니스타’로 선발하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허종욱 대구점장이 직접 앞장서 이끌고 있다.
매월 패셔니스타로 선정된 직원은 허 점장이 직접 매장을 찾아 상품권과 꽃다발을 전달하고 격려한다.

이달에 선정된 ‘패셔니스타’는 대구점 5층에서 프리미엄 수제화 브랜드 세라 이인규 매니저다.
이 직원은 평소에도 옷 잘 입는 직원으로 통했다고.
이 외에도 제이에스티나 이호숙ㆍ까스텔바작 이혜영ㆍ카모메 박인성 매니저 등은 팀별 패셔니스타로 선정됐다.

상인점에서는 빈폴골프 신지영ㆍ앤드지 김건욱ㆍ우바 정미경 매니저가 선정됐다.

롯데에서 이같이 직원들 칭찬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업계 현실에서 고객들을 직접 대면하는 직원들의 기를 살려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는 고객들에게 보다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 맵시있는 옷 차림이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대구점 세라 매장은 백화점 구두매장 전체 신장률인 10%대 보다 훨씬 높은 신장률(45%)을 보이고 있다.

허종욱 대구점장은 “영업 일선에서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작으나마 기쁨을 주어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매장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가장 큰 목적이다.
손님들은 단정하고 신뢰감을 주는 차림새를 한 직원에게 마음을 연다.
그게 곧 매출로 이어지는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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