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유럽·일본풍 빈티지…집안 분위기 바꿔볼까

집안 꾸미는 ‘홈퍼니싱’ 대구 유통시장 급성장 대백 모던하우스 입점 다양한 브랜드 선보여

2018.04.15

대구지역 유통업계에 홈퍼니싱 바람이 거세다.<br> 사진은 대백아울렛 7층에 새롭게 문을 연 모던하우스 매장 전경.
대구지역 유통업계에 홈퍼니싱 바람이 거세다.
사진은 대백아울렛 7층에 새롭게 문을 연 모던하우스 매장 전경.


대구지역 유통업계가 홈퍼니싱(홈과 꾸민다는 퍼니싱의 합성어)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홈퍼니싱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업계에서는 홈퍼니싱 매장 유치 등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대백아울렛은 지난 13일 모던하우스를 입점시켰다.
이 매장은 1천652㎡(500평) 규모로 주방용품과 침구류, 가구, 데코용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 매장은 브랜드를 확대해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게 대백 측 설명이다.

북유럽 컨셉의 가구 브랜드 바후스, 반려동물을 위한 펫샵 펫본, 일본풍 빈티지 컨셉의 리빙쇼품 린넨앤키친 등이 함께 입점한다.

대백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해 상품 컨텐츠를 강화하고, 상품의 종류를 확대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쇼핑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업계의 홈퍼니싱 열풍은 더욱 뜨겁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미국 유명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 국내 2호 매장을 입점시켰다.
대구점에 입점한 윌리엄스 소노마는 미국 매장과 동일하게 ‘통합적 커리너리’ 스타일을 적용했다.

‘통합적 커리너리’는 고객이 매장 동선을 따라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보고,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영감을 주는 인테리어 방식을 말한다.

주방용품, 조리도구, 식기류, 유리류, 소품, 비누류 등 13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면 총 2천여 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대구신세계백화점에는 일본 홈퍼니싱 대표 브랜드인 무인양품이 입점해 있다.
무인양품 매장은 가성비를 따지는 현재 트렌드에 부합하는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생활 식기, 디퓨저 등 소소한 일상생활에 필요한 리빙용품과 더불어 최근 높아진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으로 판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며 “집객 효과도 좋은 편이고 주부들의 사랑을 계속 받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들의 이 같은 시도는 홈퍼니싱 시장의 놀라운 성장세 때문이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ㆍ가심비(가격대비 마음에 만족이 큰 제품) 등의 소비 트렌드가 사회 전반에 자리잡으면서 가구나 조명ㆍ침구ㆍ카펫ㆍ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안을 꾸미는 홈퍼니싱이 백화점업계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홈퍼니싱 시장은 2008년 7조 원 규모에서 지난해 12조 원으로 급성장했다.
업계에선 향후 5년 내에 18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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