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는 이 없는 ‘C-코리도’…올해부터 달라질까

스타트업 제품 전시장…인지도·매출 개선 나서26일 소비자 평가단 품평회·제품 200개로 확대

2018.04.15

15일 오후 스타트업 제품 전시장인 C-코리도가 손님 한 명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br>
15일 오후 스타트업 제품 전시장인 C-코리도가 손님 한 명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1시께 북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 뒤편 기숙사 F동 1층에 있는 C-코리도(C-Corridor).
선글라스, 가방, 여성의류, 아동복, 신발, 휴대전화 케이스 등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지만 휴일임에도 구경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주변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할 뿐 C-코리도에 눈길을 주는 이는 없었다.

삼성캠퍼스 인근에 거주한다는 이민선(22ㆍ여ㆍ북구 침산동)씨는 “집이 근처라서 삼성캠퍼스에서 산책이나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데 C-코리도를 보긴 했지만 어떤 곳인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C-코리도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해 8월 오픈해 약 7개월이 지났지만 홍보부족으로 인한 낮은 인지도와 매출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C-코리도는 대구지역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고 체험과 구매까지 이어지는 오프라인 전시장이다.
창업기업들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개선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북대 기술지주회사가 공동운영하는 C-코리도는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244㎡ 규모로 꾸며놓았다.
현재 지역 32개 스타트업의 패션과 IT(정보기술) 관련 제품 150개가 전시돼 있다.

그동안 대구센터는 C-코리도 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 내부 공사, 외부 간판 변경, 포토존 설치 등 많은 시도를 했지만 큰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대구센터 관계자는 “월평균 매출액이 100만 원대 중반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시된 제품 수를 더욱 늘려 볼거리와 소비자의 선택을 다양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센터는 C-코리도의 홍보 부족과 입점해 있는 제품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인지하고 올해 몇 가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오는 26일 제1차 C-코리도 소비자평가단 품평회를 개최한다.
품평회는 소비자 평가단이 C-코리도에 입점돼 있는 제품을 체험해보고 더 나은 제품 개선을 위한 체험행사다.
참여인원은 20명으로 제품의 상품성, 시장성, 구매력 등을 평가한다.

또 올해 하반기까지 참여기업 수를 40개까지 늘리고 제품도 20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규황 대구센터장은 “C-코리도는 대구지역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항시 진열해 홍보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전시장”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 기업들이 알려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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