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원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하겠습니다.”
지난 1월 취임한 김승욱 신임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협회가 나가야 할 방향과 역할에 대해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는 약 5천 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회원단체다. 무역진흥과 민간 통상협력 활동, 무역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출기업을 돕고 있다.
그는 “스토리가 있고 톡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이업종 교류를 할 수 있는 협의회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찾아가는 무역실무교육은 업무로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을 위해 지역 기업을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것으로 교육시간과 과정을 조정해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해외마케팅사업으로 수출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를 통해 인재 교육 및 수출기업과 매칭시키는 양성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기존 소비재 관련 전시회에서 벗어나 물산업과 같은 지역특화산업 중심의 산업전시회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올해 6년째를 맞는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는 그동안 33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취업률은 83.8%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기업들이 수출하기에 국제 상황이 만만찮은 게 현실이란 점에서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 김 본부장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국내 자동차와 철강 등 수출이 감소하고 있어 지역의 자동차부품 기업들도 덩달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들은 수출비중이 큰 중국에 부품류인 중간재를 대부분 수출하기 때문에 국제 정세에 더욱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기업들이 국내 기업의 의존에서 차츰 벗어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직접 수출을 할 바이어를 발굴해야 한다”며 “지역 학교나 기술지원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예산과 시간을 줄이는 기술개발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수출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파악해 적극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하겠다는 김 본부장은 “수출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하거나 무역 관련 정보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역협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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