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100개로 확대…필요 사업 적극 지원할 것”

발행일 2018-04-19 19:51:0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현장경제-김승욱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장

김승욱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이 기업을 위한 한국무역협회의 주요 사업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조영선 기자 zeroline@idaegu.com


“현장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원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하겠습니다.”

지난 1월 취임한 김승욱 신임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협회가 나가야 할 방향과 역할에 대해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는 약 5천 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회원단체다. 무역진흥과 민간 통상협력 활동, 무역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출기업을 돕고 있다.

김 본부장은 올해 대경지역본부의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지역 대표 수출기업으로 구성된 대구경북기업협의회 회원사를 현재 70여 개에서 100개로 늘리고 찾아가는 무역실무교육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그는 “스토리가 있고 톡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이업종 교류를 할 수 있는 협의회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찾아가는 무역실무교육은 업무로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을 위해 지역 기업을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것으로 교육시간과 과정을 조정해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해외마케팅사업으로 수출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를 통해 인재 교육 및 수출기업과 매칭시키는 양성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기존 소비재 관련 전시회에서 벗어나 물산업과 같은 지역특화산업 중심의 산업전시회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올해 6년째를 맞는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는 그동안 33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취업률은 83.8%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기업들이 수출하기에 국제 상황이 만만찮은 게 현실이란 점에서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 김 본부장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국내 자동차와 철강 등 수출이 감소하고 있어 지역의 자동차부품 기업들도 덩달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들은 수출비중이 큰 중국에 부품류인 중간재를 대부분 수출하기 때문에 국제 정세에 더욱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기업들이 국내 기업의 의존에서 차츰 벗어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직접 수출을 할 바이어를 발굴해야 한다”며 “지역 학교나 기술지원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예산과 시간을 줄이는 기술개발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수출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파악해 적극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하겠다는 김 본부장은 “수출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하거나 무역 관련 정보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역협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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