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구TP, 지역 소재부품기업 제조혁신 이끈다

2018.06.13

# 가정용 및 산업용 톱 제조업체인 대건금속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프레스 공정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톱날을 벌리는 공정에서 프레스 장비에 톱을 넣었다 빼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데, 이 때 작업자의 안전 문제와 수작업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 기계공업의 핵심부품인 공압 실린더 전문 제조업체인 미주테크는 제조 공정의 특징상 금속의 표면처리를 위해서 많은 전기로를 사용한다.
전기로는 전기가 발생하는 열로 금속을 녹여 정련하는 로를 의미한다.
하지만 생산공정 과정에서 한꺼번에 전기로가 가동됐을 경우 에너지 손실이 클 뿐만 아니라 한 번씩 전기로가 셧다운되는 상황과 마주하면서 해결책을 찾고자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역 소재산업 성장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오는 2022년까지 모두 33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년간 약 85개의 지역 소재 관련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의 공동으로 지원하는 ‘영세소재기업 제조혁신 및 부품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첨단 제조기술의 융합을 통한 지역 소재부품기업의 제조혁신을 이끌어낸다.

지역의 총매출 120억 원 미만의 소규모 소재 분야 기업을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 분야는 △로봇 등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생산현장 로봇활용 공정고도화 사업’ △소프트웨어 구축을 지원하는 ‘지능형 제조혁신기술 적용 생산성향상 사업’ △마케팅, 산업&특허분석, 시장조사 등을 지원하는 ‘제조혁신 대상제품 시장경쟁력 강화 사업’ 등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약 6억여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으로 사전공모 및 평가를 거쳐 지난달 말 17개의 지원기업 선정을 마쳤다.

대건금속은 자동화 공정 로봇 도입으로 약 2배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이뤄 전년 대비 15억 원 이상의 매출증대를 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작업장 환경도 함께 개선될 예정으로 신규 고용 창출에서도 일정부분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주테크의 경우 지능형 전력피크 저감 시스템 도입으로 20% 이상의 에너지 절감과 함께 제조공정 시간 단축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대구TP는 올해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체 지원기업 평균 생산량 20%와 매출 약 10억 원 이상 각각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개선된 효과를 지역 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림으로써 내년도 사업의 참여 확대도 함께 꾀할 예정이다.

최정건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장은 “소재부품산업을 비롯한 제조업은 전후방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커 일자리창출에서도 크게 기여하는 분야”라며 “지역 소재부품산업을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체질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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