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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경산업특구, 국내 안경업체 85% 밀집

나의 패션아이템 안경 <중> 대구안경산업특구

2018.07.11

대구안경산업특구에는 국내 85.2%의 안경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다.<br>
대구안경산업특구에는 국내 85.2%의 안경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안경은 대구’라는 이미지는 한국이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된 후 김재수 옹이 1946년 3월 북구 원대동에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를 창업하면서부터다.
우리나라 최초의 안경테 제조와 수출을 한 기업으로 대구가 안경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대구 북구 제3산업단지 내 대구안경산업특구는 2006년 9월에 지정됐다.

국내 안경제조업체의 85.2% 이상이 대구에 있다.
2016년 기준 558개의 업체가 안경특구를 이뤄 국산 안경테의 약 85%를 생산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안경테 시장은 6천700억 원이며 선글라스는 3천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대구지역 지난해 수출은 9천800만 달러(약 1천46억 원)이고 수입은 2천166만 달러(약 231억 원) 규모다.

안경테 최대 수출국은 일본이 22.9%으로 가장 높고 미국(12.3%), 중국(9.0%) 순이다.
수입은 중국(43.8), 일본(18.6%), 이탈리아(12.0%) 순이다.

안광학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대구 안경은 세계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 감각과 타 국에 비해 빠른 제조공정 기간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어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안경은 셀룰로이드 소재를 이용한 안경테를 시작으로 1961년부터는 스테인리스 안경테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내수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고 수출도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을 이뤄냈다.

한국 안경은 1991년 1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하고 1995년 2억5천만 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치기 시작했다.
1990년대 말 경기 침체로 IMF를 겪고 2000년대 초에는 중국 저가 제품의 공세에 밀려 침체기를 맞게 된다.

이후 2010년 국내에서 울템, TR-90 플라스틱 사출 안경이 개발돼 생산액이 30% 증가했고 2016년에는 선글라스의 수요증가로 1천540억 원의 최고 생산액을 갱신했다.

대구 안경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로 △적은 자체 브랜드 및 낮은 인지도 △소규모 업체 및 연구개발(R&D) 지원 부족 △대부분 안경테 및 선글라스 단순 생산 기반 △안경광학 및 디자인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부족 등을 안고 있다는 게 안광학진흥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안경특구 내 안경테 기업 중 약 10%만이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90%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안광학진흥원은 공동장비와 시험검사 지원을 통한 연구기술 인프라 구축 및 강화, 온ㆍ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안광학 생태계 활성화, 브랜드 성장과 각종 전시회를 지원하는 강소기업 육성,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원구 안광학진흥원장은 “4∼5년 전부터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는 등 수출의 다변화를 꾀했고 지난해부터 업체 수와 수출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안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육성과 디자인 선도가 가장 중요하기에 안광학진흥원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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