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색 추석 선물세트 ‘다양’] 순도 99.99% 골드바·8도기행 세트…평소 못 보던 것들 다 모았네

젊은 층 겨냥 품목 신세계, 수제맥주 첫선 최신 라이프스타일 반영 취향 고려 ‘1대 1’세트 등도

2018.09.12


대구신세계백화점에서 이색 선물로 내놓은 수제맥주.
대구신세계백화점에서 이색 선물로 내놓은 수제맥주.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백화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렵거나 구하기 어려운 품목들로 이색 선물세트를 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폭염과 태풍 등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과일, 수산물 등의 가격 인상이 예상돼 유통업계에서 다양한 이색적인 선물세트에 내놓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선보이는 이색적인 추석 선물세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대구백화점
대구백화점은 이번 추석 선물 상품 소비 행태가 양극화될 것을 감안, 최고급 선물세트 라인인 ‘더 프라임 프레스티지’를 강화했다.
최고급 라인인 ‘프레스티지 세트’로는 영광 법성포 프리미엄 참굴비세트(360만원), 산양산삼(280만 원), 청도 암소 프리미엄 구이용세트(80만 원), 자연송이 세트(가격 미정), 더프라임 제주 왕망고 세트(17만~19만 원) 등이 있다.

또 평소 보기 힘든 상품도 이번 추석에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더 프라임 칸탈로프 멜론세트’는 영화에서나 봄직한 멜론의 모양을 갖췄다.
항산화 효소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장수 과일로 유명하며 지주식 재배로 품질이 우수하고 진한 단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이베리코 흑돼지 세트’는 세계 4대 진미로 유명한 스페인 흑돼지(베요타 등급) 인기 부위를 선물 세트로 구성했다.
겨울이 제철인 기존 굴과는 다르게 연중 출시가 가능한 생굴 제품인 ‘스텔라마리스 생굴세트’도 준비했다.
가격대는 5만~10만 원이다.

지역 특산물을 한 곳에 모은 ‘전국 8도 산지 기행 선물세트’를 새롭게 구성했다.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최상품만 고른 것으로, 해발 1천m 이상 고지대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강원 ‘정선 황금잣 세트’, 경남 ‘산청 유기농 한우세트’, 전남 ‘신안 민어 세트’, 제주 왕망고ㆍ황금향ㆍ용과 등으로 구성된 ‘제주 과일 혼합 세트’ 등이 있다.
이 중 자연산 울릉 돌김세트는 지난해 12월에서 2월까지 한시적으로 채취, 수작업을 통해 소량 생산되는 상품으로 이번 명절에 특별히 선보인다.

대구백화점은 또 ‘1대1 고객 맞춤형 세트’도 선보였다.
맞춤형 청과 세트는 차례용 과일 등 고객이 원하는 과일을 골라 선물세트로 제작해 제주에 꼭 필요한 과일이나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한 청과를 선물할 수 있다.
또 인기 수산물 5종을 즉석에서 선택해 세트로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선어 세트’, 원하는 와인을 혼합해 구성한 ‘고객 맞춤형 와인 세트’ 등도 마련돼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대구점 올가 매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만찬에 오른 ‘독도새우’(1㎏)와 고급 음식의 대명사 ‘랍스터 세트’(1.4㎏)를 선보이고 있다.
수산물은 주문 즉시 살아있는 상태로 산지에서 직접 배송, 더욱 신선하다고 백화점 측은 밝혔다.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전통주 ‘비슬산 하향주’(750㎖)도 준비했다.
‘하향주’는 비슬산 맑은 물과 국산 유가찹쌀, 전통 누룩으로 빚어 100일간 발효ㆍ숙성해 전통주의 오미 신맛, 단맛, 떫은맛, 쓴맛, 구수한 맛이 모두 어우러진 술이다.

뿐만 아니라 해발 500m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산미나리를 전통옹기에 담아 장기 발효해 저온 숙성시킨 미나리 진액 ‘미나리 수’와 산삼의 씨를 산속에 뿌려 자란 ‘산양산삼’도 만나볼 수 있다.
산양산삼은 특성상 싹이 잘 피지 않고 싹이 자란다고 해도 몇 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매우 귀한 약재로 꼽힌다.
미나리 수(700㎖)는 4만5천 원, 산양산삼(7~8년근, 5뿌리)은 11만5천 원에 각각 판매한다.

최고급 와인도 선보인다.
만수르 세트라고도 불리는 최고급 샴페인 ‘AY 세계 최정상 샴페인, 코냑 세트(아르망 드 브리냑 블랑 드 블랑 1.5l+루이 13세 700㎖)’를 1천만 원 판매한다.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서는 KY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골든블루 사피루스 위스키 등은 내놓았다.
가격은 각 450㎖에 5만7천 원, 3만9천 원에 각각 판매한다.

◆대구신세계백화점
대구신세계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13일부터 순도 99.99%의 최상급 골드바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금이 가지고 있는 ‘부(富)’의 이미지를 앞세워 특별한 의미로 선물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에 맞춰 추석선물로 내놓은 것.
한국금거래소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신세계 골드바’는 3.75g의 미니바부터 1㎏까지 주문해 구매할 수 있고, 오는 31일까지 구매 금액의 1%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젊은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이색 상품도 명절 선물세트로 첫선을 보인다.
주세법 개정 이후 유명 수제 맥주집을 방문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된 수제맥주를 추석 선물세트로 첫선을 보이는 것.
대구신세계는 지난 5월부터 핸드 앤 몰트, 플레이 그라운드, 화수 등 유명 수제맥주 양조장을 초청해 다채로운 수제맥주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세대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유명한 ‘화수’와 손잡고 유자, 켈슈, 스타우트, IPA, 라거, 바이젠 등 인기 수제맥주 9종과 전용잔으로 구성된 세트를 7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박순민 상무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수제맥주·골드바 등 이색적인 명절 상품을 선보인다”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해 다채로운 품목을 선보여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 수요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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