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가사업 명분으로 강탈…부지 사수할 것”

남승태 연호·이천대책위원장

2018.09.13

남승태 연호ㆍ이천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부지 보존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br>
남승태 연호ㆍ이천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부지 보존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신혼 부부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원주민들의 주거가 짓밟히는 게 말이 되는 처사입니까.”
남승태 연호ㆍ이천대책위원회 위원장은 LH가 멀쩡하게 살고 있는 집을 나가라고 하고 그 땅 위에 신혼부부들이 살 수 있는 집을 짓는다는 게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그는 LH의 “‘공공주택지구개발사업’이 인의도 없고 명분도 약하다”면서 “국가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수차례 부지를 강탈당한 원주민들의 절망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업은 차치하고 마지막까지 부지를 사수하겠다는 것에 의견을 모은 상태”라고 말했다.

국토부 심의위원회가 다음달로 예정돼 있는데 이 한 달여 시간이 주민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우선 대구시청, 수성구청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시간이 촉박함에 따라 청와대, 국회,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을 방문 역시도 빠른 시일로 조율 중이다”라며 “국민신문고와 지역 국회의원, 국회 국토위원 들을 상대로 우리의 억울함과 소회, 주장 등을 담은 호소문 발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아가 대구시장, LH사장, 가능하다면 국토부 장관 면담까지도 아울러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또 “주민들의 최종 목표 오직 하나로 ‘부지보존’의 기조는 이견이 없다”라며 “보상, 대체환지 등의 사안은 논외 사항이다.
남의 것을 탐하는 일도 아니고, 본래 우리의 주거와 사유재산을 온전히 되찾겠다는 지극히 당연한 주장이며 활동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주민 대부분이 6ㆍ25전쟁을 비롯해 갖은 국란을 겪으며 살아 온 세대”라며 “과욕 부리지 않고 내가 나고 자라 온 이 곳 연호부지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승근 기자 ksk@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