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재·새 디자인 등 고민해 가치있는 옷 제작 노력”

현장경제-한현재 이즈딥 대표

2018.10.11

한현재 이즈딥 대표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br><br />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한현재 이즈딥 대표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가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습니다.

여성복 브랜드 이즈딥 한현재(34) 대표는 대구에서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다.

한 대표는 2013년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한 패션디자이너콘테스트에서 학생부 대상을 차지해 2014년 여성복 브랜드 이즈딥을 론칭했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낯선 브랜드이지만 패션 업체에서는 실험적인 디자인과 가죽소재를 활용한 여성복 브랜드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즈딥은 사실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 유명하다.
중국 수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즈딥은 2015년부터 중국 시장을 타겟으로 삼고 매년 약 10번 가까이 중국 전시나 쇼에 참석하고 있다.
지역 브랜드 중 내수 시장을 하지 않고 중국 시장에 수출만 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그는 “유럽전시에 4번 정도 갔었는데 지금은 유럽시장에 나가는 것보다 중국에서 기반을 가지고 안정화됐을 때 유럽에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을 했다”며 “중국에서 인지도를 얻으면 유럽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주로 가죽을 활용한 옷들을 많이 만들다 보니 중국 가죽시장이 국내보다 훨씬 크다는 점 또한 큰 이점으로 다가왔다”며 “꾸준히 나가서 브랜드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중국에서 열리는 패션 전시회는 무조건 참석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럼 중국에서 반응은 어떨까? 한 대표는 “고정 바이어가 많이 생겼다”며 “상해, 청두 전시에서는 옷을 구매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주시는 고객도 있다.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좋은 소재와 디자인을 높게 평가해준다”고 했다.

한 대표는 대구에서 보기 어려운 30대 디자이너다.
대부분 서울에서 터를 잡는 디자이너와 달리 그는 대구를 고집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한 대표는 “대구는 의리를 지켜야 하는 곳”이라고 했다.
경남 진주 출신의 한 디자이너는 대구대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 이후 타지역으로 진출하려 했지만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전국 대학생 패션경진대회’에 참여하며 지역에 정착하려는 생각을 굳혔다.

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성장한 것은 대구의 덕이 컸다”며 “감사함을 보여주기 위해 나에게 우선은 대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한 대표는 “지역 브랜드로서 내수 시장 진출에 대해 계획하고 있다”며 “백화점 팝업스토어나 매장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판매 기회를 차츰 늘려나가 국내에서도 다양한 옷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마지막으로 “계속해서 좋은 옷을 만들려고 소재나 봉재, 새로운 디자인 등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브랜드가 되겠다.
티셔츠를 하나 만들어도 소비자로 하여금 옷에 가치를 두고 구매할 수 있는 그런 옷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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