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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부, 주거환경 만큼 중요…운전자 ‘감성 만족도’ 높인다

<5> 자동차부품 기업 PNDT

2018.12.04


이원환 PNDT 대표가 자동차 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줄여주는 부품인 댐퍼풀리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br>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이원환 PNDT 대표가 자동차 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줄여주는 부품인 댐퍼풀리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PNDT(피엔디티)는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2012년 11월 설립됐다.
평화홀딩스와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NOK가 합작해 세운 기업으로 현재 영천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해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자동차 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줄여주는 부품인 댐퍼풀리 500만 개와 소요되는 소재 주물 1만6천t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동종업체 중 최초로 주조, 가공, 조립 등 일관식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GM 글로벌 북미시장과 일본 주요자동차회사에 수출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와 GM코리아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로부터 공급자품질인증제도(SQ) 최우수 S등급을 취득해 품질 기술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자동차기업인 GM으로부터 제조공정품질(BIQS) 인증을 받아 글로벌 매출 확대 기반도 갖췄다.

지난해 연매출은 476억 원을 기록했으며 17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8월 취임한 이원환 PNDT 대표는 기업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신뢰와 존중의 기업문화와 확고한 기술경쟁력이지만 이러한 결과물이 나오려면 직원들의 근무체제와 환경도 글로벌스탠다드(국제기준) 기업이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기술트렌드는 ‘정숙함’

PNDT의 주력제품은 댐퍼풀리다.
자동차의 내연기관 엔진에 장착되는 부품으로 엔진 내부에서 보조기기류로 구동력이 전달하면서 생기는 진동과 소음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대표는 “자동차의 기술트렌드는 친환경 고성능과 연비를 중요하게 여겼지만 지금은 감성적인 만족도 즉 차량 실내도 주거환경처럼 중요하다”며 “실내 측면에서 볼 때 다양한 요소들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운전 중 정숙함이다.
정숙함을 만들려면 진동과 소음을 줄여야 하는데 댐퍼풀리가 그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국내에는 약 30년 전부터 댐퍼풀리 부품이 적용됐다.
초기에는 고급 차종에만 장착됐지만 20여 년 전부터는 전 차종 적용이 보편화됐다.

1980년대 포니를 타던 시절에는 시속 80㎞가 넘으면 라디오를 못 들을 정도로 소음이 심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댐퍼풀리의 유무에 따라 진동이 최대 75% 감쇄될 정도로 큰 차이가 있다.
앞으로도 진동과 소음을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이 더욱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댐퍼풀리에는 진동을 잡기 위한 고무링이 들어간다.
이 고무링은 초기에 100℃까지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엔진이 고성능화되면서 엔진룸의 발열이 높아졌고 더욱 높은 온도에서도 버틸 수 있는 고무링 제작이 관건이 됐다.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영하 40~영상 150℃까지 견딘다.

이 대표는 “내열성과 내한성을 가진 고무링을 사용하고 있다.
엔진에 댐퍼풀리가 장착된 부위는 90~130℃까지 열이 발생한다.
현재 한계점이 150℃를 넘어선 170℃까지 견딜 수 있는 고무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NDT는 내열성뿐만 아니라 댐퍼풀리의 경량화에 초점을 둔 기술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 댐퍼풀리의 주 구성품은 주물로 이뤄지지만 향후 플라스틱 소재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기존 주물 기반 제품과 비교해 30% 이상 가벼워져서 원가 절감과 연비 증대의 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또 현재 댐퍼풀리에 고무링을 접착하는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성형이 상대적으로 쉬운 플라스틱 소재에 디자인을 변경해 접착처리를 하지 않고도 기존 강건성을 확보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댐퍼풀리는 전 세계적으로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
PNDT는 제품은 소재부터 공정, 유통까지 전 과정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과 가격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사와의 40년 인연
PNDT는 연간 댐퍼풀리 500만 개와 소재 주물 1만6천t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동종업체 중 최초 로 주조, 가공, 조립 등 일관식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br>
PNDT는 연간 댐퍼풀리 500만 개와 소재 주물 1만6천t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동종업체 중 최초 로 주조, 가공, 조립 등 일관식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PNDT는 2012년 11월 평화홀딩스와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NOK가 합작한 기업으로, 외자 1천141만 달러(약 125억 원)를 투자받아 자본금 250억 원의 규모로 설립됐다.

2014년 1월 경제자유구역인 영천일반산업단지에 입주했다.
4만8천178㎡(약 1만4천500여 평)의 부지에 약 500억 원을 투입해 2만3천140㎡(약 7천여 평)의 공장을 세웠다.

NOK는 평화그룹과 1977년 오일씰 분야에서 합작해 연매출 3천억 원의 평화오일씰공업을 설립한 인연이 있는 기업이다.

PNDT는 앞으로 현대·기아차 등 국내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특히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미국 GM 글로벌에 90억 원, 2020년 220억 원 등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2022년에는 380억 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37%를 해외 매출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PNDT의 사훈이 ‘부지런히 일하고 깊게 생각하며 성실하게 생활하자’다”며 “전 임직원이 배려와 화합의 문화 속에서 주도적 업무 실행과 자기완결적 업무처리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통해 내실을 강화하고 글로벌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원가혁신, 창의와 융합의 새로운 도약으로 글로벌스탠다드 기업으로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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