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신대란 방지할 위성중계기, 대구서 2년 전 개발

동보정보통신 ‘더 에머셋’ 이미 특허출원 마쳐지진·화재 발생시 실내서도 외부와 통화 가능

2018.12.06

대구의 통신업체인 동보정보통신이 개발한 ‘더 에머셋’.
대구의 통신업체인 동보정보통신이 개발한 ‘더 에머셋’.

지난달 KT 아현지사 화재사건으로 계기로 통신장애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잘 깨닫게 됐다.

특히 화재뿐 아니라 자연재난 등으로 국가 주요시설에 통신이 두절되면 신속한 초동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일부 국가 주요시설들은 이같은 통신두절에 대비해 위성전화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위성전화기는 실내통화는 불가능하고 실외통화도 날씨가 맑은날 제한적 상황에서만 미미하게 통화를 할 수 있다.

대구의 한 중소기업이 이같은 통신두절에 대비해 위성전화기를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위성통신중계기를 이미 2년 전에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동보정보통신(대구시 북구 검단동)은 2016년 6월 한국가스공사와 기술개발을 통해 위성통신중계기 ‘더 에머셋(THE EMERSAT)’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출원(특허번호 10-1834074)까지 끝냈다고 6일 밝혔다.

‘더 에머셋’은 일부 국가 주요기반시설에 설치된 위성전화기가 비상시 실내에서 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맹점을 보완하고자 개발됐다.
현재 위성전화기는 실내통화는 불가능하고 실외통화 또한 맑은날 일부 구간에서만 가능하다.

더 에머셋이 설치되면 지진과 화재 등으로 유무선 핫라인 통신에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위성 전화기를 통해 실내에서도 외부와 통화하면서 원활하게 대책을 세울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016년 대구본사 이전 후 동보정보통신에 위성전화기를 원활하게 할수 있는 위성통신중계기 기술개발을 의뢰했고 동보정보통신은 1년 만에 더 에머셋을 탄생시켰다.

우선 한국가스공사 통영 생산기지본부에 설치돼 운용 중이며 가스공사는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위성통신중계기는 앞으로 한국가스공사 생산기지본부뿐 아니라 한전, 발전소, 포스코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시설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재난 등에 대비해 국립공원 대피소, 해상 기지 운영기관 등도 설치가 필요할 것으로 동보측은 보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에도 재난 시 통신두절에 대비한 위성전화 설치와 이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위성통싱중계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통신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기범 동보정보통신 대표는 “위성통신중계기는 건물 내부에서는 사용이 어려운 위성전화의 통화를 원활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KT아현지사 화재사건 때처럼 통신라인이 완전히 두절되더라도 위성통신중계기가 있다면 외부와의 통화를 통해 위급상황에 대한 초동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동률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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