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회장, 대구은행장 겸직 임원육성·평가 프로그램 가동

발행일 2019-01-20 19:34:5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대구은행장을 겸직하게 됐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해 은행장 후보자로 김태오 회장을 추천했기 때문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치면 김태오 회장은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의 사퇴로 11개월째 은행장 공석 사태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 임추위는 “대구은행의 미래 발전과 조직 안정화 및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지역사회, 고객, 임직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최선의 선택을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다. 또 “은행장 장기 공백 상황 종결을 통한 조속한 경영 정상화만이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에 공감했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지주회사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의 결의에 따른 한시적 겸직체제를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한 결정이라는 것.

임추위는 또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은행장의 경영 공백이 메워짐에 따라 DGB금융그룹이 통합과 화합의 모습으로 새 출발을 하기를 염원한다”며 “권력집중 견제방안으로 지주회사에서 밝힌 경영감시시스템 대폭 강화,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기업문화 개선, 권한위임을 통한 자율경영 체제 구축과 차기 은행장 육성 및 선임계획에 대한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태오 회장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은행 사외이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지주 및 은행이사회가 화합하고, 조직 안정화에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직원ㆍ고객ㆍ주주 등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 약속했듯이 실력 있고 훌륭한 은행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임원 육성 및 평가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