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은 지난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해 은행장 후보자로 김태오 회장을 추천했기 때문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치면 김태오 회장은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의 사퇴로 11개월째 은행장 공석 사태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 임추위는 “대구은행의 미래 발전과 조직 안정화 및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지역사회, 고객, 임직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최선의 선택을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다. 또 “은행장 장기 공백 상황 종결을 통한 조속한 경영 정상화만이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에 공감했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임추위는 또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은행장의 경영 공백이 메워짐에 따라 DGB금융그룹이 통합과 화합의 모습으로 새 출발을 하기를 염원한다”며 “권력집중 견제방안으로 지주회사에서 밝힌 경영감시시스템 대폭 강화,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기업문화 개선, 권한위임을 통한 자율경영 체제 구축과 차기 은행장 육성 및 선임계획에 대한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태오 회장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은행 사외이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지주 및 은행이사회가 화합하고, 조직 안정화에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직원ㆍ고객ㆍ주주 등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 약속했듯이 실력 있고 훌륭한 은행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임원 육성 및 평가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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