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액티브시니어’ 잡으면 매출 따라 온다

발행일 2019-01-20 19:34:5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유통가, 은퇴 후 삶 즐기는 50~60대 겨냥 문화 강좌 등 마련맞춤 브랜드 구성 매출 10% 신장…“새 네트워크 구축 예정”

유통업계가 ‘액티브시니어’에 주목하고 있다.

엑티브시니어는 은퇴 후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이 신조어는 연장자 또는 선배로 불리는 ‘시니어(senior)’와 은퇴 후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를 연계한 용어다.

액티브시니어는 은퇴 후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이는 최근 제품과 서비스 등 비즈니스의 주요 타깃이 시니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 통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초 발표된 연령별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가 차지했으며 대구의 50대 이상 인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백화점을 포함한 유통 업계에서도 소비의 한 축을 이루며 주요 고객층으로 급부상하는 ‘액티브시니어’를 겨냥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프라자점을 중심으로 ‘액티브시니어’를 위한 별도의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의 특성을 분석한 후 카페, 시니어 용품, 문화 강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대백프라자는 시니어를 위한 특화된 매장을 구상하기 전 시니어 고객층이 많이 찾는 제화 매장에 우선적으로 변화를 주고 반응을 살폈다.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높은 프라자점의 고객 특성에 맞춰 컴포트화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구성한 결과 10% 가까운 신장세를 보이자 시니어 전문 매장의 필요성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층의 연령과 소비패턴 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시니어 편집 매장을 준비해왔다”며 “시간적ㆍ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활발한 소비활동과 함께 문화생활에 관심이 많은 시니어 고객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도 “백화점을 중심으로 액티브시니어의 구매력이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50~60대를 위한 차별화된 상품을 기획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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