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 따르면 신규로 운항하는 컨테이너 선박은 1천800TEU급으로 기존 ‘울산∼부산∼광양∼베트남∼태국’을 운항하던 항로에 광양항 대신 포항영일만항을 기항지로 추가해 운항한다.
현재 포항과 태국ㆍ베트남을 연결하는 해상운송 네트워크는 직항로가 없어 부산항에서 환적을 통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과 화물인도기간 증가 등으로 관내 화주 및 국제물류주선업자들이 대부분 부산항을 통해 수출입을 하고 있다.
이번에 개설되는 신규 항로가 운영되면 동남아 직항로가 늘고, 화물인도기간 단축으로 물류비가 절감돼 화주 및 국제물류주선업자들의 항만 이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권영길 동해안발전본부장은 “포항영일만항은 컨테이너항만 후발주자로서 항만 인프라 및 해상운송 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물동량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올해부터 인입 철도와 출입국시설, 국제여객부두 등 항만 인프라가 확충되고 이번 항로 개설로 해상운송 네트워크도 확장됨에 따라 그동안 주춤했던 포항영일만항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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