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반갑다”…지역 유통가, 보온상품 매출 급증

발행일 2017-11-13 19:43:1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롯데백, 침구·내의 등 판매 신장
16~22일 특가 행사도 진행 예정

최근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보온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관련 상품 행사를 진행하는 등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8층 가정관 침구 상품군 판매율이 전년 대비 21.8% 늘어났다.

관계자는 “10월 들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이불 매출이 크게 늘었고, 가을ㆍ겨울철 결혼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몰린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 대구점 혼수ㆍ예단 침구 대표 브랜드인 닥스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31% 신장했다.

겨울 대표 제품인 내의 매출도 늘었다.

지난 9월부터 11월9일까지 롯데 대구점의 겨울 내의 매출은 전년 대비 48% 늘었다. 속옷 업계의 세련된 내의 출시로 20∼30대 구매층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대구점 5층 CK언더웨어 매장에선 화려하고 섹시한 커플 내의를 찾는 젊은 고객이 늘고 있다. 화려한 디자인의 아메리칸 스타일 캐주얼 언더웨어가 인기다. 비너스 매장에도 발열 내의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얇은 소재로 패션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이 젊은 층 수요를 끌어안은 결과다. 비비안은 몸에 밀착되며 감싸주는 느낌을 주는 ‘바디핏’이 잘 팔린다. 이 외에도 생리 증상을 완화하거나 지방분해 등 맞춤형 기능성 내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언더웨어 시장의 변화의 시작은 글로벌 제조ㆍ유통 일괄(SPA) 브랜드 유니클로로 꼽힌다. 겨울 속옷 아이템인 유니클로 ‘히트텍’은 아르간 오일을 배합해 겨울에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이다.

올해 처음 출시한 남성용 ‘히트텍 심리스 V넥’ 상품도 봉제선이 없는 심리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와이셔츠 등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은 옷 안에 입어도 실루엣이 드러나지 않아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 대구점 김기웅 영 패션 담당은 “소비자들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과 난방비 걱정 등 영향으로 가성비 좋은 발열 내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더구나 속옷 매장뿐 아니라 패션 브랜드에서도 내의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전체적인 매출이 올랐다”고 말했다.

관련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 대구점은 16일부터 22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세사 기능성 침구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정상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극세사 차렵이불, 구스다운, 거위털 이불 등은 선보인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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