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 개점 한 달…500만 명 이상 ‘발길’

발행일 2017-01-18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주말 하루 30만 명 방문
‘스타필드 하남’ 기록넘어
‘지역매출 1위 등극 ‘자신’

‘접근성·콘텐츠차별화로
‘지역쇼핑·관광메카 ‘성큼’

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대구신세계백화점이 개점 한 달 만에 방문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고객들로 북적이는 백화점 내부 모습.


대구신세계백화점이 지역 쇼핑과 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신세계는 지난달 15일 개장 이후 1개월간 5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7일 밝혔다. 주말에는 하루 평균 30만 명(평일 1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찾았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9월 국내 최대 쇼핑테마파크를 표방하며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의 기록(300만 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대구신세계에 따르면 교통이 편리해 구미 등 대구 주변지역 고객들이 많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구신세계는 KTX와 고속버스, 시내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이 모이는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자리 잡았다. 국내 최초의 교통상업시설로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KTX와 고속버스 일 평균 이용객 수를 조사한 결과, KTX는 대구신세계 개점 이후 승ㆍ하차 인원이 60%가량 늘었고 고속버스 이용객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철 동대구역 승ㆍ하차 인원도 대구신세계 개점 이후 주말에는 예년보다 이용객이 최대 180%이상 증가했다.

외지 고객 비중도 50%에 육박했다. 포항과 울산, 구미 등 대구 인근 지역에서 온 고객이 20.2%에 달했다. 다음으로 서울(5.6%), 경기(4.1%), 경남(3.3%), 부산(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 최초로 선보인 옥상 테마파크와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차별화된 콘텐츠들이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대구신세계는 분석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한 전문식당가 ‘루앙 스트리트’와 상권 내 최대ㆍ최고 수준으로 선보인 ‘생활전문관’은 동업계는 물론 지난 한 해 동안 지방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한 센텀시티점까지 압도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구신세계는 오픈 3일 만에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은 물론 현재 주말 하루 평균 매출도 40억 원(평일 16억 원)을 웃돌고 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이은 3위의 성적이다.

대구신세계는 오픈 1년 만에 지역 매출 1위 매장으로 등극하는 것을 자신하고 있다. 올 상반기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디올, 생로랑, 불가리, 티파니 등 명품매장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대구신세계는 오픈 첫해 매출 6천억 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김봉수 대구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은 “대구신세계 오픈으로 복합환승센터 모든 대중 교통수단의 이용객 수가 크게 늘면서 대구를 관광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구시와 함께 손잡고 국내 관광객은 물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복합환승ㆍ쇼핑센터가 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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