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대구 엑스코 사장 “고향인 대구서 전시컨벤션사업 국제화 실현”

발행일 2017-01-19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현장경제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노하우 ‘강점’
지역 3대신성장전략산업 국제행사 추진
공간확장…신규·국제행사 확대에 최선

김상욱 엑스코 사장이 향후 엑스코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엑스코를 한국 최고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로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지난 10월 취임한 김상욱 대구 엑스코 사장이 그리는 엑스코의 미래다.

김 사장은 “엑스코가 앞으로 나아 갈 방향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가동해 전시컨벤션 사업의 국제화”라며 “3년 임기 동안 한국 최고의 산업 전시회를 최소한 5개 정도는 만들고 싶다.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신성장 3대 전략산업분야에서 1개씩의 국제화된 전시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해외 유명전시회의 한국관 사업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외국에서 한국 단독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해외 진출도 추진해볼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욱 사장의 최대 강점은 풍부한 경험이다. 김 사장은 ‘국제통’, ‘전시컨벤션 전문가’로 불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근무한 35년 중 18년을 해외무역관에서 일했다. 런던, 프라하, 암스테르담 무역관장을 거쳐 러시아, CIS(국립국가연합) 지역 본부장을 역임했다. 또 2014년 9월 킨텍스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본부 부사장으로 2년 동안 일했다.

K뷰티엑스포 태국 방콕 개최,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 유치, 아시아 파워 위크 에너지전시회 유치 등은 김 사장이 킨텍스에서 이뤄낸 주요 성과다.

그가 킨텍스 부사장 임기를 1년이나 남겨두고 엑스코를 선택한 이유는 전시컨벤션산업의 글로벌화를 고향인 대구에서 실현해 보기 위해서다. 그는 그동안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시컨벤션 노하우를 엑스코 발전을 위해 쏟을 계획이라고 했다.

기회도 좋다. 대구시가 이번에 엑스코 확장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엑스코 확장부지로 엑스코 뒤편 대중소기업관 부지를 선정했다. 2019년 말 전시관 신축 공사를 시작해 2020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엑스코의 전시면적은 현재 2만2천㎡에서 3만2천159㎡ 이상으로 늘어난다. 국내 전시장 가운데 킨텍스와 벡스코, 코엑스에 이어 4번째 큰 전시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그는 “글로벌 전시주최자들이 대구에서 행사를 개최하려면 최소한 3만㎡의 전시면적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 엑스코의 경우 1만4천㎡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2021년 개최될 세계가스총회 개최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국제행사 유치에는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전시면적이 3만㎡라고 할 수 있다. 엑스코 확장으로 인해 신규 전시회 개발과 글로벌 전시주최자와의 협업을 강화해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지역 환원 사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대구시교육청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마이스 산업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도 적극 동참해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엑스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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