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감소하던 부정승차 건수가 최근 다시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공사의 최근 5년간(2012~2016년) 대구도시철도 부정승차건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 2천754건(징수액 7천685만 원), 2013년 3천205건(8천30만 원)에서 2014년 1천961건(5천340만 원), 2015년 1천650건(4천258만 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천918건(7천601만 원)으로 다시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보다 77% 급증했다.
부정승차 적발사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유형은 할인권 부정사용으로 전체 2천918명 가운데 2천105명으로 72%에 달했다. 다음으로 교통카드 부정사용(425명, 15%), 무표 승차(241명, 8%) 순이었다.
부정승차를 하다 적발되면 철도사업법에 따라 기본운임과 함께 운임의 30배 이내 부가운임을 내야한다.
공사는 부정승차율이 급증함에 따라 부정승차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상습 부정승차를 막기 위해 교통카드 부정사용의 경우 이전 부정승차 건에 대해서도 교통카드 사용이력과 CCTV 녹화자료 등을 확인해 부정승차 한 횟수만큼 부가운임을 소급 징수할 계획이다.
또 각 역에서는 상시 부정승차 단속을 하고 주요 역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간에 부정승차 예방캠페인 실시, 특별단속반을 배치해 부정승차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올바른 도시철도 이용질서 확립을 위해 부정승차 단속 시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