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광장코아쇼핑센터 지주는 재건축을 원하고 있지만 은행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주와 시공사는 입주은행이 광장코아쇼핑센터 재건축을 동의하지 않아 재산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은행측은 광장지점 이전 부지 마련 등 대안제시 없이 동의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29일 오전 11시 광장코아쇼핑센터 앞에서 20여 명의 지주가 이 은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은행 재건축 입장을 밝혀라’, ‘사유재산권 침해하는 △△은행 각성하라’는 팻말을 들고 이 은행지점 앞에서 항의했다.
현재 지상 3층 규모의 광장코아쇼핑센터는 1987년 건립돼 비가 오면 지하에 물이 새는 등 노후화됐다. 광장코아쇼핑센타 부지는 6천280㎡로 개별 지주 83명(은행 포함)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광장코아쇼핑센터 지분이 있는 지주들은 재건축을 원하고 있다. 지주들은 시공사를 선정, 최근 대구시로부터 재건축을 위한 경관심의를 승인받았다. 또 지난달 광장코쇼핑센터 지주 대부분(80% 이상)이 재건축에 동의해 건축ㆍ교통 공동심의를 서구청에 접수했으나 재심의 결정이나 서류를 다시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입주 은행측은 광장지점 이전 부지 등 광장코아쇼핑센터 재건축 시공사 측에서 조건을 제시하면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이전 위치 확보, 재건축 완료 후 입점 등 시공사에서 명확하게 조건을 제시하면 검토 후 동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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