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코아 쇼핑센터 재건축 입주은행 반대 막혀 ‘난항’

발행일 2017-03-29 20:25:2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주 대부분 찬성불구 ‘진통’
은행 “대책없이는 동의 못해”

대구 서구 광장코아쇼핑센터 재건축을 두고 지주와 건물에 입주한 은행이 갈등을 빚고 있다.

다수의 광장코아쇼핑센터 지주는 재건축을 원하고 있지만 은행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주와 시공사는 입주은행이 광장코아쇼핑센터 재건축을 동의하지 않아 재산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은행측은 광장지점 이전 부지 마련 등 대안제시 없이 동의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29일 오전 11시 광장코아쇼핑센터 앞에서 20여 명의 지주가 이 은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은행 재건축 입장을 밝혀라’, ‘사유재산권 침해하는 △△은행 각성하라’는 팻말을 들고 이 은행지점 앞에서 항의했다.

정모(33ㆍ여)씨는 “지주들이 이 은행을 나가라고 한 것도 아니고 잠시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가 재건축이 완료되면 그 자리에 영업하면 된다고 했는데 무조건 반대하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상 3층 규모의 광장코아쇼핑센터는 1987년 건립돼 비가 오면 지하에 물이 새는 등 노후화됐다. 광장코아쇼핑센타 부지는 6천280㎡로 개별 지주 83명(은행 포함)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광장코아쇼핑센터 지분이 있는 지주들은 재건축을 원하고 있다. 지주들은 시공사를 선정, 최근 대구시로부터 재건축을 위한 경관심의를 승인받았다. 또 지난달 광장코쇼핑센터 지주 대부분(80% 이상)이 재건축에 동의해 건축ㆍ교통 공동심의를 서구청에 접수했으나 재심의 결정이나 서류를 다시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입주 은행측은 광장지점 이전 부지 등 광장코아쇼핑센터 재건축 시공사 측에서 조건을 제시하면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이전 위치 확보, 재건축 완료 후 입점 등 시공사에서 명확하게 조건을 제시하면 검토 후 동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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