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들썩’ 계란 등 줄줄이 인상

발행일 2017-05-22 20:19:3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월비 닭고기 5.4%·고등어 16%↑

물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종료됐지만 계란 가격은 여전히 8천 원을 오르내리고 있고, 라면ㆍ치킨ㆍ음료 등의 줄인상에 이어 빙수 가격도 오르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계란(특란ㆍ중품) 한 판의 가격은 8천40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3.59%, 1년 전과 비교하면 50.9% 오른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9천33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도계ㆍ중품) 소매가격 역시 1㎏당 평균 5천827원으로, 1개월 전보다 5.4%, 1년 전에 비해 9.8% 각각 올랐다.

고등어(중품) 1마리의 가격은 3천377원으로 1개월 전의 2천911원에 비해 무려 16.0% 올랐다. 이 외에 삼겹살, 쪽파, 시금치 등은 전주보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배추, 토마토 등은 내림세다.

aT는 “이달 말까지는 금어기로 인해 오징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출하물량 감소로 쥬키니호박, 시금치 등의 가격도 상승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선거 전 혼란스런 정국을 틈타 라면, 치킨, 음료 등의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여름을 맞아 빙과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빙수 6종 제품 중 ‘망고치즈케이크빙수’ 가격을 지난해 1만2천 원에서 올해 1만3천 원으로 8.3% 올렸다. 티라미수케이크 빙수 역시 1만1천 원에서 1만2천 원으로 9.1% 인상했다.

설빙은 최근 제품가격을 최대 9%가량 올렸다. 망고치즈설빙이 애플망고치즈설빙으로 바뀌며 1만 원에서 1만900원으로 오르는 등 평균 490원이 인상됐다.

하겐다즈는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ㆍ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최대 14.1% 인상한다. 편의점 기준으로 파인트는 9천900원에서 1만1천300원으로 14.1%, 미니 컵과 크리스피 샌드위치는 3천900원에서 4천200원으로 7.7% 인상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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