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승강기 사고 ‘최다’…각별주의 필요

대구 3년간 구조건수 349건 시설 노후·송풍기 가동 탓

2017.07.17

대구소방안전본부가 해마다 7~8월 승강기 사고ㆍ고장으로 인한 구조가 증가하므로 승강기에 갇혔을 땐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즉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14년 440건, 2015년 479건, 2016년 612건으로 해마다 승강기 구조활동은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7월의 구조 건수는 166건 구조 인원은 335명이며, 8월은 구조 건수 183건 구조 인원 329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승강기 평균 구조 건수 127건, 구조 인원 240명과 비교하면 7~8월 승강기로 인한 출동ㆍ구조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
또 승강기 종류별 사고현황을 분석하면 일반적인 승객용 승강기 고장으로 인한 구조가 1천32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에스컬레이터 구조 27건, 화물용 승강기 구조 11건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승강기 고장으로 인한 구조 활동이 증가하는 이유는 시설물의 노후화와 신규 승강기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설치연도별 승강기 현황에 따르면 대구에서 10년 이상된 승강기는 1만5천89대로 전체의 56%에 달했다.
반면 3년 이내에 설치된 신규 승강기는 5천649대로 21%에 그쳤다.

또 7~8월 승강기 고장이 많은 이유는 승강기 내 송풍기 가동과 잦은 승강기 운행으로 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승강기 오작동 등으로 추정된다.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승강장 문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말고 문이 열리면 승강기가 도착한 것을 확인한 후 안전하게 탑승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갇힘 고장이 발생하면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지 말고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해 구조를 요청한 후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려야 한다.

남화영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승강기가 고장 나면 119나 승강기 관리업체로 구조요청을 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승강기 내 적혀 있는 승강기 번호를 불러준다면 복잡한 건물에 있는 승강기라도 구조대원이 쉽게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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