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취업기회전망은 크게 뒷걸음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17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2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2014년 9월(107.4)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CCSI가 기준값(2003년 1월∼2016년 12월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6∼21일 대구ㆍ경북지역 도시의 6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551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올랐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다. 우선 오름폭이 0.3 포인트로 6월(1.3포인트)에 비해 축소됐다.
또 6개월 후 상황을 물어보는 향후경기전망CSI가 105로 전월과 동일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06으로 한 달 사이 8포인트나 떨어졌다.
내년도 최저임금 상승이 자영업자 등의 고용 인력 감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금수준CSI는 127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7로 2포인트 올랐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가계가 늘어난 것이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으로 6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6월과 변동이 없었다. 김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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