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고수온 피해 심각…물고기 40만 마리 폐사

발행일 2017-08-22 20:23:2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포항에서 바닷물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장 물고기가 40만 마리를 넘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고수온 현상이 나타난 지난 4일부터 지금까지 27개 양식장에서 물고기 41만여 마리가 죽었다.

어종 별로는 강도다리 33만7천여 마리, 넙치 4만여 마리, 우럭 2만6천여 마리, 전복 9천여 마리다.

피해액은 4억 원을 넘어섰다.

바닷물 온도가 최대 3℃ 이상 내려가면서 하루 폐사량은 최고 4만∼5만 마리에서 지난 17일부터 5천~6천 마리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포항에서 울진 앞바다까지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포항시 관계자는 “양식 어가에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먹이 공급 중단과 순환펌프 가동, 냉각수와 얼음 보충 등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동해안에는 포항을 비롯해 울진 10만5천여 마리, 영덕 4만여 마리, 경주 7만여 마리 등 이날까지 양식 물고기와 전복 63만여 마리가 죽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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