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작도 못한 공모…첨복재단 수장 공백 언제까지

이사장 임기만료 6일 전이지만 공개모집 아직 재단측 “복지부 요청 없어”…장기공석 불가피

2018.01.11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를 운영ㆍ지원하고 있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 수장의 장기공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 이재태 이사장의 임기가 일주일 남았지만 후임 이사장 공모절차는 아직 시작도 못했기 때문이다.

10일 대구첨복재단에 따르면 이 이사장의 공식임기는 오는 18일까지다.
그러나 재단은 후임 이사장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재단 정관에 따르면 후임 이사장은 현 이사장 임기만료 2개월 전부터 공모를 진행해야 한다.

정관대로라면 지난해 11월부터 후임 이사장 공모절차를 진행해야 했다.

이사장 공모 진행을 시작도 못한 것은 재단을 관할하고 있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요청이 없었기 때문이라는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정관에는 재단이 직접 진행하게 돼 있지만 통상 보건복지부의 요청이 있은 후 시작해야 하는게 그동안의 관례였다는 것이다.

재단 측은 “보건복지부에서 이사장 공모와 관련해 어떠한 요청도 없다.
보건복지부의 요청 없이는 사실상 공모를 시작하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반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지난해 11월 공모를 시작해 현재 이사장 후보 2명을 국무총리실에 추천해 둔 상태다.

이 이사장은 지난주 복지부 측에 다음달 말 이후에는 이사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공식 통보했다.

경북대 의대 교수인 이 이사장은 올해 학교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첨복재단은 차기 이사장 공석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이달 초부터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계획대로라면 이달 초부터 22일까지 공모를 하고 오는 30일께 면접심사 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

첨복재단 이사장의 장기 공석은 지난번도 마찬가지였다.

김유승 초대 이사장의 임기가 2014년 3월에 끝났지만 후임 이재태 이사장은 이듬해인 2015년 1월에 선임됐기 때문이다.
공석기간이 10개월이 넘었다.

이재태 이사장은 “아직 후임 이사장 공모를 시작하지도 못해 장기 공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에서는 주요 공공기관 수장도 아직 선정못했는데 대구첨복재단까지 살펴볼 여지가 없다고 한다”며 “지난주 복지부에 근무를 2월 말까지만 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3월부터는 병원으로 돌아가 환자 진료를 해야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대구첨복재단은 현재 공석중인 신약개발지원센터장에 손문화 전 동아제약 신약연구소장, 실험동물센터장에 김길수 경북대 수의학과 교수를 지난 2일자로 임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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