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파에 실내 찾는 사람들…야외업소는 ‘텅텅’

스크린골프장 매출 2배 늘어 전통시장·세차장은 손님 ‘뚝’

2018.01.11

올 겨울 한파가 몰아치면서 일부 업종은 한파 특수를 누리는가 하면 일부는 개점휴업 상태가 되는 등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마트와 스크린 골프장 등 실내 업소를 찾는 손님이 부쩍 늘어난 반면 야외 업소인 전통시장과 세차장 등에는 손님이 끊긴 상황이다.

11일 오전 서문시장. 칼국수와 수제비로 유명한 음식점이지만 추운 날씨 탓에 빈 테이블이 많이 보였다.
평소라면 손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지만 한파가 들이닥치자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

다른 전통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상인 70%가 채소류를 취급하는 팔달신시장은 채소가 얼어붙어 헐값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아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만 갔다.

세차장 역시 큰 타격을 받았다.

대구 달서구의 한 셀프세차장은 영업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한산했다.

셀프세차장을 운영하는 김승민(42ㆍ달서구 본동)씨는 “세차장은 한파가 오는 겨울이 가장 비수기”라며 “윗지방은 눈이 많이 내려 그나마 괜찮지만 대구는 눈도 많이 안 와 사실상 휴업상태”라고 한숨지었다.

골프장도 텅텅 비었다
대구의 한 컨트리클럽 관계자는 “신년이라 몰렸던 예약이 갑자기 들이닥친 강추위에 40%는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갑자기 들이닥친 한파가 반가운 곳도 있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실내업소는 밀려드는 손님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모습.
달서구의 한 대형마트 푸드매장은 이날 점심때 대기인 수가 20명을 넘기도 했다.

푸드매장 직원 이유경(40·여·달서구 상인동)씨는 “날씨가 춥다 보니 손님들이 야외보다는 실내 음식점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골프장과는 달리 스크린 골프장은 호황을 맞았다.

수성구의 한 스크린 골프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매출액이 2배 이상 늘었다”며 “평소 단골 이외에 실외연습장이나 필드로 나가시는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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