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원 전 원장 복권시켰다” 대책위, 대구대교구 인사 규탄

발행일 2018-01-18 20:15:4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천주교대구대교구가 최근 사제들에 대한 교구 정기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시민단체에서 희망원 인권유린과 비리 주범을 복권시켰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척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8일 성명을 내고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심각한 인권침해와 비리를 저지른 가해자를 징계하지 않고 오히려 교직업무에 복귀시켰다”며 “법적으로 징역형을 받아 집행유예 기간으로 처분이 종료되지 않았다. 사회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정기 인사(지난 16일)를 통해 희망원 전 총괄원장 신부를 본당주임신부로 발령했다.

이에 대해 대책위 관계자는 “천주교대구대교구의 이번 인사 조치를 강력 규탄하면서 사회가 주는 권위와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교구의 자정을 위한 비판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