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동물사체 처리업무 민간에 위탁

발행일 2018-05-20 19:56:4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지자체 중 첫 시행…신속 대처로 구민 불편 최소화

대구 동구청은 로드킬(야생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것)로 인한 동물 사체 처리 업무를 민간에 위탁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지역 지자체 중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수시로 발생하는 로드킬 사체를 구청이 신속히 수거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물론 사체 수거 지연에 따라 제2의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구청은 그동안 공무원이나 환경미화원이 로드킬 당한 동물 사체를 처리해왔다. 야간 및 주말에 발생한 동물 사체 수거는 구청 당직 공무원이 처리했다.

이에 따라 동구청은 2인으로 구성된 민간 위탁자를 선정,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토요일과 휴일에는 24시간 로드킬 동물 사체 처리 대행을 맡겼다.

위탁자는 구청 당직실에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사체를 수거할 예정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수시로 발생하는 로드킬 동물 사체 수거로 당직자들의 주요 임무인 청사 방범 및 방호에 차질이 불가피했다”며 “동물 사체에 실시간 대처함으로써 구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