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재곤 영풍 대표 “5가지 맛 요뽀끼, 한류열풍 덕에 수출 날개 달았죠”

주목, 이기업

조재곤 영풍 대표가 ‘요뽀끼’의 제품 종류와 주요 판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성인 100명이 하루 세끼 떡볶이만 먹는다면 70년 동안 먹을 양을 수출했습니다.”

조재곤 영풍 대표는 지난해 12월17일부터 21일까지 미얀마에서 열린 대구테크노파크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현지기업과 체결한 700만 달러(한화 약 77억 원) 규모의 수출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구스타기업인 영풍은 1993년 설립된 식품제조기업으로 현재 달서구 호산동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서는 ‘요뽀끼’라는 자체 떡볶이 브랜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요뽀끼는 떡볶이 발음이 어려워 해외에서 편하게 사용하는 ‘Yo’를 넣어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지었다.

요뽀끼는 영풍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맛의 종류는 매콤달콤, 치즈, 어니언 버터, 짜장, 화끈하고 매운 등 5가지다.

지난해 기준 일본에 연간 80억 원과 베트남에 50억 원 규모의 수출을 했다. 주로 중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수출 위주의 기업 운영과 한류열풍으로 인한 한국 문화 인기 등의 원인이 작용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내수보다는 수출 비중이 높아 떡볶이 맛을 현지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운 맛이 인기가 높지만 해외에서는 자극적인 맛보다는 달고 톡특한 맛을 좋아한다. 하지만 10~30대 여성층이 좋아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 똑같다”고 전했다.

또 “수출상담회에 참여해보면 해외바이어들이 떡볶이라는 식품을 이미 알고 있다”며 “한류열풍을 통해 한국 문화가 자연스럽게 전파되고 이는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풍이 기업 운영에 있어 가장 강조해오는 부분은 제품 보관 능력과 위생 관리다.

영풍의 제품들에는 방부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냉동처리하지 않는다. 주로 수출을 하기 때문에 장시간 제품을 보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깨끗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식품안전시스템인증(FSSC22000) 등 각종 위생 관련 인증을 받았다.

조 대표는 “제품을 상온에서 최대 1년 동안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맛도 중요하지만 유통과정에서 제품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며 “제조 과정에서 위생을 최우선시하고 있어 국내 위생 관련 인증을 대부분 받았고 국내 최상위 수준이라 자부한다”고 했다.

영풍은 지난해 12월말 요뽀끼 닭갈비맛과 초코맛을 출시해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조 대표는 “지역 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고 그러기 위해 고용창출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큰 목표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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