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정 손님 늘어 활기찾은 상가…인구늘고 집값도 뛰었다

대구혁신도시 현장 가보니

대구시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중심 상가 골목에는 약국, 커피숍, 식당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김정목 기자


5일 낮 12시10분. 대구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내 중심상가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점심때를 맞아 11곳의 공공기관 직원들과 인근 오피스텔 공사장 근로자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식당 관계자는 “최근 공공기관들이 모두 이전하면서 5개월 전보다 손님이 30∼40명가량 늘어 하루평균 130여명 정도 방문하는 것 같다”며 “올해 초 개업 당시에는 상가 내 식당이 두 곳밖에 없었는데 최근 다양한 음식점들이 입점하면서 손님들이 분산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근처 커피숍 직원도 “주위에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숍이 최근 3곳 정도 더 생겼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잦은 발걸음으로 커피숍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며 “공공기관 직원은 물론 늦은 오후에는 인근 주부들까지 찾으면서 올해 초보다 매출이 30%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혁신도시 내 주거시설 부족으로 상가 주변은 오피스텔 신축 공사로 분주했다. 공공기관 업무용 차들과 함께 건설현장을 오가는 화물트럭과 지게차들이 도로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대구 혁신도시에 생겨난 현상이다.

깔끔하게 지어진 새 건물에 커피숍, 노래방, 약국, 음식점, 호프집, 스크린 골프 등 편의시설이 속속히 들어서면서 혁신도시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인근 부동산의 공인중개사는 “혁신도시 상업지구 땅값이 2013년보다 적게는 20% 많게는 50%정도 올랐다”며 “요즘은 상가 임대를 중심으로 상담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고정 수요층인 공공기관 직원들이 많다는 장점 때문에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 오피스텔 임대가 시작되고, 현재 공공기관 협력업체도 하나둘씩 들어오고 있어 상권은 앞으로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다 금융기관 입주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혁신도시가 신도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혁신도시 내 은행지점과 출장소는 10여곳.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KEB외한은행, 기업은행 등 공공기관 건물 1층에 자리 잡거나 상권 중심에 지점을 개설, 영업을 하고 있다.

신서동 한 주민은 “10년 전 이 동네로 이사를 왔는데 최근 변화가 굉장히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상가는 물론 편의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굉장히 불편했는데 이제는 외부로 나가지 않고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첨단의료복합단지 커뮤니케이션 센터 1층에 문을 연 혁신도시 민원지원센터에도 전입신고자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차해준 혁신도시 민원지원센터 주임은 “민원센터에 하루평균 70∼80명이 방문해 주민등록, 재산권 등의 업무를 보고 있다”며 “민원인 대부분이 보통 20∼40대의 젊은 공공기관 직원들이다”고 전했다.

김미향 기자 hos825@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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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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