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기는 전국 처음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체계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국가산단에 2018년까지 총 사업비 490억 원을 투입해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ESS 27㎿, 융복합분산전원 6㎿, 종합정보센터, 차량사물통신(V2X) 테스트베드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V2X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를 이용해 전력 피크관리를 하는 스마트그리드 기술 중 하나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를 위탁기관으로 지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또 V2X 테스트베드는 스마트 그리드 사업단에서 참여한다.
대구시는 국가산단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추진을 위해 지금까지 관계 전문가와 교수, 기업체 대표 등을 수차례 자문회의를 거쳤다.
또 지난 2월에는 국가산단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융복합 분산전원 참여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ESS는 55개사, 태양광 등 분산전원은 56개사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대구시는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을 국가산단에 건설단계에서부터 구축할 경우 피크전력의 5%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SDI, LG CNS, SKT 등 관련 대기업들도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대구시 이대원 청정에너지과장은 “국가산단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은 에너지 자립모델을 검증함으로써 앞으로 대구 전역에 확대하고 또 해외시장 개척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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