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객 몰린 대백아울렛…아울렛 시장 순위 재편 조짐

개점부터 당일 목표 매출 상회·주말 16만 명 찾아
목표 연매출 1천500억 원…1위 롯데아울렛 위협
“콘텐츠 다양화 등 장점 살리면 상위권 진입 순조”

16일 오후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의 한 행사 매장에서 손님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이 지난 14일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아울렛 대전의 서막이 열렸다. 특히 대백아울렛은 차별화를 무기로 기존 아울렛 매장을 위협하고 있다.

대백아울렛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픈 매출은 12억 원이다. 이는 목표 매출 10억 원을 웃돈 것이다.

특히 오픈 이후 첫 주말인 15일과 16일 역시 목표 매출보다 웃도는 매출을 기록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방문객 수도 많았다. 오픈 당일 방문객은 대백 추산은 8만5천 명이다. 15일과 16일 이틀간에는 총 16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대백은 추산했다.

주차장은 오픈 20여분 만에 711대의 주차 면수를 모두 채우는 등 14일 당일 전체 차량 대수는 5천여 대를 훌쩍 넘겼다는 게 대백 측 설명이다.

대백 관계자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손님들이 많았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너무 좋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아울렛 시장 순위의 지각 변동을 예상했다.

특히 대백은 오픈 전부터 목표 연매출은 1천500억 원으로 잡았다. 현재 아울렛 매출 1위인 롯데 이시아폴리스를 위협했다.

현재 대구 아울렛 시장 규모는 5천억 원이 넘는다. 대구지역 아울렛 빅3는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 모다아울렛, 롯데아울렛 율하점이다. 롯데 이시아폴리스가 연매출 1천600억 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모다아울렛 1천400억 원, 롯데 율하점이 1천300억 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아울렛 시장 매출 차이가 크지 않아서 충분히 순위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매장이 도심에 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준다는 장점을 잘 살리면 상위권 진입 역시 순조로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은 “멋과 맛과 쉼이 잘 조화된 ‘아울렛의 진화’이자 ‘신개념 아울렛’으로 기존 패션 일변도의 아울렛 틀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며 “아울렛의 추가 출점을 통해 다점포 체제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아울렛 매장은 좋은 물건 확보가 생명인 만큼 대백아울렛은 좋은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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