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딱 맞는 러닝화 신고 꽃비 속 달려볼까

러닝화 열전

2017.04.19

봄을 맞아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산책과 조깅 등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러닝화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br> 사진은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러닝화 매장.
봄을 맞아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산책과 조깅 등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러닝화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사진은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러닝화 매장.


봄을 맞아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산책과 조깅 등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러닝화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는 등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러닝 인구는 500만∼6천만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2030 세대에서 마라톤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며 3∼4년 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났다.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옥션과 G마켓에서 러닝화 매출은 각각 380%와 358%씩 급증했다.
뉴발란스가 G마켓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한정으로 선보였던 러닝화 ‘775 핑크’는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준비한 물량이 완판 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업계 신제품 봇물
러닝화 업계에서는 정형화된 일반 러닝화 제품만 선보이는 것이 아닌 단거리, 중거리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도심 러닝, 트레일 러닝 등 달리는 장소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제품 ‘세분화’를 통해 소비자들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아디다스의 퓨어부스트는 도심 속에서도 안전하고 즐겁게 달릴 수 있도록 제작된 러닝화 제품이다.
뛰어난 쿠셔닝과 함께 지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에너지로 변화시켜주는 아디다스 고유의 ‘부스트 테크놀로지’를 비롯해 도심 속 러너들을 파워 넘치는 러닝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력이 적용됐다.

급커브가 많은 도시에서 안정적인 러닝을 할 수 있도록 신발 앞부분을 여유롭게 제작했고, 아웃솔에는 ‘스트레치 웹’ 테크놀로지를 통해 다양한 지면 환경의 도심 속에서도 충분한 접지력을 발휘에 안정적인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아디다스는 증가하고 있는 여성 러너만을 위한 ‘울트라 부스트X’러닝화도 선보였다.
미드솔 중간 사이를 띄운 어댑티브 아치를 적용, 다양한 여성의 발 모양에 맞춤화된 듯한 핏을 제공해 차별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이나핏이 출시한 ‘트리거’ 시리즈 러닝화는 230g의 초경량 제품으로 중ㆍ단거리 러닝에 적합한 제품이다.
반발탄성이 기존보다 58% 개선된 소재 ‘D3O 폼’을 사용해 착지 시 하중을 앞으로 치고 나가는 힘으로 전환, 최대의 에너지 효율을 발생하도록 설계했다.
이뿐만 아니라 10㎞ 이하 러닝과 실내 트레이닝 운동화로 겸용이 가능한 ‘에센셜’ 등 다양한 러닝화 제품들을 함께 출시했다.

언더아머의 ‘벨로시티’ 러닝화는 단거리 레이스에 안성맞춤인 제품으로 빠른 스피드를 위해 200g 정도의 무게로 가볍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언더아머만의 독자적인 ‘차지드 쿠셔닝’ 기술로, 중창을 압축형 발포고무를 기용해보다 더 뛰어난 반응성과 내구성을 선사하고, 최적의 쿠셔닝과 에너지 반환성을 제공한다.

아식스의 ‘누사 FF’러닝화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을 연이어 실시하는 스포츠 경기 트라이애슬론을 위한 러닝화로 선보여졌다.
호주의 누사 해변의 명칭을 사용한 이번 제품은 ‘플라이트폼’ 특허 기술이 적용되어 쿠션성과 경량성, 내구성이 향상된 제품이다.
또 젖은 노면에서 높은 그립성을 발휘하는 웨트 그립과 그립솔 소재를 활용해 접지력을 높였으며, 심리스 매쉬를 활용해 통기성과 착화감을 잡았다.

컬럼비아 몬트레일은 흙길, 오솔길 또는 거친 산악 지형에서 달리는 트레일 러닝에 특화된 ‘칼도라도2’ 제품을 출시했다.
거친 길을 달릴 때 접질림 등 부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플루이드 가이드 기술력을 미드솔에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아웃솔에는 프리미엄 고무 소재의 그립토나이트 아웃솔을 적용, 마른 땅은 물론 비를 맞아 젖은 땅에서도 우수한 접지력을 가능하게 했다.

◆워킹화·러닝화 고르는 법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피트니스센터나 공원 등에 가보면 달리는 사람보다 걷는 사람이 더 많다.
파워워킹, 마사이워킹, 스포츠워킹 등 다양한 워킹법이 인기를 끌면서 ‘워킹’은 가장 인기있는 생활스포츠 중의 하나가 됐다.
하지만 워킹 전문화를 신는 사람은 많지 않다.
워킹은 러닝과 달리 뒤꿈치 중앙에서 발바닥 중앙, 가운데 발가락 순서로 직선 형태의 수직 운동을 하면서 충격이 발을 통해 뇌까지 전달된다.

따라서 워킹 위주로 운동을 한다면 워킹 운동역학에 맞는 전문 워킹화를 신는 것이 좋다.
워킹화는 발가락 끝과 운동화 끝 사이의 간격이 2㎝ 정도 차이가 나며, 밑창이 단단하고 앞 볼 부분이 쉽게 구부러지는 것이 좋다.
또 신축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가죽 재질로 쿠션은 2㎝ 이상 돼야 무릎 관절에 충격을 주지 않는다.

달리기를 할 때는 자기 신체의 2∼3배 정도 무게가 발에 가해진다.
체중이 70㎏일 경우 많으면 210㎏의 무게가 가해지며 내리막길에서는 체중의 8∼10배까지 하중을 받는다.
이러한 하중은 발목과 무릎, 고관절과 척추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하중을 감소시키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충격 흡수와 쿠션 기능이 우수한 러닝화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러닝화는 통상적으로 자신의 발 치수보다 5∼10㎜(신발 코와 가장 긴 발가락 사이에 엄지손톱만큼의 공간) 큰 것을 신는다.
양쪽 발을 모두 재보고 큰 발을 기준으로 치수를 정한다.
발이 부어 있는 늦은 오후나 저녁때 치수를 재는 것이 좋고, 신던 신발을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던 신발의 마모 상태나 변형된 모습으로 달리는 사람의 러닝 습관을 알 수 있어 다음 신발을 고르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발에 적합한 러닝화를 골랐다면 마라톤을 시작하기 하루나 이틀 전에 신고 걸어다니면서 발이 신발에 적응할 시간을 갖는다.
러닝화는 가급적 두 켤레를 구입해 번갈아 신는 것이 경제적이다.
한 켤레만 사용할 경우 땀이 밴 신발이 건조될 시간이 부족하고 체중에 눌린 신발의 쿠션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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