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름딴 ‘지역 맥주’ 판매량 수입산 눌렀다

비중 55% 차지…3개월만에 역전...독일식 수제 밀 맥주 ‘달서맥주’...전월비 27.3% 판매 증가 눈길

2017.07.25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대구 달서구 이름을 딴 달서맥주.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대구 달서구 이름을 딴 달서맥주.


달서맥주, 해운대맥주와 강서맥주 등 지역명을 딴 이른바 ‘지역 맥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국산 맥주의 판매 비중이 7월 들어 50%를 넘어섰다.

홈플러스는 7월(1∼21일) 전체 맥주 판매 중 국산 맥주의 판매 비중이 55%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5월 수입 맥주에 점유율 50%를 내준 이후 3개월 만이다.

국산 맥주의 부활에는 홈플러스가 발굴해낸 ‘지역 맥주 3총사’의 역할이 컸다.

달서맥주 판매량은 전월 대비 27.3% 늘었고, 강서맥주 판매량도 20.1% 증가했다.
카스, 하이트, 클라우드 등 기존 대기업 주류 제조사 대표 상품의 판매 증가율이 10% 미만임을 감안하면 지역 맥주 3총사의 높은 판매실적이 국산맥주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앞장선 셈이다.

실제 달서맥주는 대구 달서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달서구의 이름을 딴 달서맥주의 대구지역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1.3배 높았고, 특히 제품명으로 사용된 달서구 지역 내 점포의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1.8배에 달했다.
반면 호남지역 달서 맥주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45%에 불과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달서맥주는 세븐브로이맥주(주)가 출시한 수제 맥주(크래프트 비어)이며, 홈플러스 전국 모든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알코올 농도 4.2%에 330㎖ 용량의 달서 맥주는 여성이 선호하는 시트러스 특유의 상큼한 첫 맛과 오렌지 향을 품은 밀 맥주로 병당 3천900원에 판매한다.

독일식 바이젠 계통의 밀 맥주인 달서 맥주는 바닐라 풍미에 오렌지나 자몽 등의 향을 내는 아로마 홉을 사용해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맥주병 라벨에는 달서구에 있는 지역 최대 테마파크 이월드 내 83 타워에 노을지는 모습을 담았다.
뒷면에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출신 장효조ㆍ이만수ㆍ양준혁ㆍ이승엽 등 대구시민들이 사랑하는 야구선수들의 등번호(10ㆍ22ㆍ32)를 해시태그(#) 형태로 그려 넣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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