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크리스마스페어 5만여 명 발길 ‘성황’

발행일 2017-12-03 20:23:0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역업체도 함박웃음가족단위 참관객 많아플리마켓 참여도 호응

제1회 대구크리스마스페어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렸다.


“특색있는 전시회, 박람회가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우수 소상공인에게 제품 판로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입니다.”(변경국 크리스마스 페어 매니저)

지난 2일 개막 2일째를 맞은 ‘제1회 크리스마스 페어’(1~3일 개최). 행사장인 대구 북구 엑스코는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입장권을 받는 곳에서부터 이어진 긴 줄은 페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자녀들과 함께 찾은 가족단위 참관객이 많았다.

행사장으로 들어서자 1만㎡가 넘는 대규모 전시장에 빼곡히 들어선 부스가 시선을 압도했다. 크리스마스 용품과 그릇, 조리기구, 도자기, 키친웨어, 침구, 커튼, 의류 등 총 310개 업체(350개 부스)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페어에는 국내 최대 인기마켓인 ‘띵굴시장’이 합류해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띵굴시장은 국내 최대 플리마켓(벼룩시장)으로 카페나 길거리, 공공장소에서 마켓을 열고 직접 만든 예술창작품이나 수공예품, 친환경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방식의 신개념 유통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미에 사는 박미정(35ㆍ여)씨는 “대구에서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 남편과 함께 왔다”며 “생각보다 볼거리가 너무 많고 인터넷에서만 보던 브랜드 제품을 직접 보고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연(40ㆍ여)씨는 “구입할 것이 너무 많다. 아이 옷도 사고, 그릇도 사고, 화분도 구매했다”며 “그동안 대구에는 이런 행사가 많이 없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친구들과 같이 왔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즐거워했다.

지역 업체들도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캔들, 디퓨저, 플라워 등을 판매하는 향연(대구 수성구 본사) 관계자는 “손님들이 너무 몰려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엑스코에 따르면 3일간 크리스마스 페어를 찾은 참관객은 총 5만 명이 넘는다.

이번 페어는 김상욱 엑스코 대표이사가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부임 당시부터 ‘대구판 크리스마스페어’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대표는 킨텍스 부사장 재임 당시 코리아 크리스마스페어를 직접 기획하기도 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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