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기기, 해외 수출길 활짝 열었다

발행일 2018-03-20 20:11:5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
세명바이오텍 등 6개기업 참여
필리핀 12만 달러 수출 등 성과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세명바이오텍과 필리핀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크리스티안 조 메디칼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기 기업인 세명바이오텍과 필리핀 기업과 연간 12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5∼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4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8)’에서 상담회를 진행한 결과다.

아토피, 욕창 등 피부 질병 치료기기인 자외선 조사기를 생산하는 세명바이오텍 기업은 필리핀의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크리스티안 조 메디칼(CRISTIAN JO MEDICAL)과 향후 3년간 현지 독점판매권에 관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했다.

민병재 세명바이오텍 이사는 “필리핀 기업이 19일 대구를 방문해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병원들을 견학했고 2개월 내 수출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며 “생산 중인 자외선 조사기는 우수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지역산업육성실에 따르면 KIMES 2018은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지역기업들은 모두 192건의 상담과 1천100만여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의료기기 관련 6개사가 참가해 공동관을 운영했다.

대구시의 지원으로 조성된 공동관에는 대구시 프리(Pre) 스타기업인 유바이오메드, 엔도비전, 파인메딕스와 나노레이, 세명바이오텍, 메디센서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참가한 파인메딕스 기업은 태국 소화기 내시경 전문기업 메디탑(MEDITOP)과 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 중에 있다.

이밖에도 참가 기업들은 전시회 기간 동안 활발한 상담 활동을 진행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대구TP 관계자의 설명이다.

배선학 대구TP 지역산업육성실장은 “3D 프린터, 로봇 등을 활용한 첨단 융복합 제품개발이 활성화되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지역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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