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 발전…‘현명한 도시’ 대구 만들어야”

대경 CEO브리핑 스마트 도시, 지나친 기술 강조 인간 위한 공간 본연 가치 간과 실효성 입증된 대안 적극 활용

2018.07.05

‘현명한 도시 대구’라는 새로운 모델이 제시됐다.
‘현명한 도시’는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목적지향적 모델이다.

대구경북연구원 권영석 박사는 5일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현명한 도시’는 소득 3만 불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도시모델이다.
권 박사는 “우리나라가 조만간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국가에 속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성과의 이면에는 저성장ㆍ인구감소와 함께 도시서비스의 효용이 저하되고 있으며, 도시민의 건강과 재산상 피해를 유발하는 미세먼지, 폭염 등 신종 환경재해 위협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에 대한 기대와 함께 등장한 스마트 도시 모델은 첨단의 이미지를 통해 미래지향적 도시모델로 인식되고 있다”며 “하지만 기술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인간을 위한 공간’으로서 도시 본연의 가치가 간과되는 한계가 들어나면서 점차 스마트 도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한 ‘스마트 도시’에 대한 반성으로 등장한 ‘현명한 도시’는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목적지향적 모델이다.
현명한 도시에서는 현대도시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의 해결대안으로써 첨단기술 하나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취지에 부합한다면, 그린인프라 등과 같이 비록 첨단기술은 아니어도 실효성이 입증된 대안들을 적극 활용한다.

그린인프라는 공원, 녹지, 수변 등과 같이 생태적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설, 공간, 자연의 일부를 총칭하는 것으로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루어진 그레이인프라와 대조를 이룬다.

권 박사는 현명한 도시를 향한 대구시 그린인프라 계획의 기본틀을 제시했다.

우선 그린인프라 비전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녹색도시, 대구’로 산업경제와 도시환경의 균형 추구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실천 전략으로서 먼저 ‘도시 빈 공간을 활용한 도시매력도 제고’, ‘대구시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접목을 통한 대구형 그린인프라 구현’, ‘시민참여를 통한 그린인프라 구축에 대한 공공의 부담 경감’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도시매력도 제고차원에서 대구시도 도심 내 방치되거나 규제로 인해 활용하지 못하는 빈 공간을 그린인프라 확충 및 연계를 위한 공간으로 재활용해야 한다”며 “북성로 일대 최저고도제한 지역, 두류정수장 부지, 3호선 하부 공간, 원도심지역 내 폐공가부 지 등이 제도적 제약, 용도변경, 방치, 연한 초과 등의 사유로 활용되지 않는 도시공간을 우선 적으로 대상지역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핵심 사업으로는 20개 걷고 싶은 대구녹색길 조성사업을 제안했다.
핵심사업의 주요 골자는 대구시 내 구축된 가로수길, 생태하천, 공원 등을 연계한 그린인프라 네트워크 구축이다.
네트워크 구축의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대구시 주민참여형 시범사업인 ‘예쁜 골목정원’을 확대 시행하고 (가칭) ‘우리동네 정원 콘테스트’ 등과 같이 주민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신규사업도 발굴ㆍ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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