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짐…“휘트니스센터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운동·관련용품 원스톱 제공”

발행일 2018-08-21 19:50:0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3> 최영진 와이제이그룹 대표

최영진 와이제이그룹 대표가 ‘히트짐’ 휘트니스센터만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운동과 관련 용품을 원스톱화 해 제공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최영진 와이제이그룹 대표는 운동뿐만 아니라 관련 서비스들이 함께 뒷받침되는 하나의 서비스 제공을 강조했다.

와이제이그룹은 2013년 1월 설립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히트짐’이라는 휘트니스센터 사업을 주력으로 범어, 침산, 상인, 동성로 등 4개의 지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높은 고용창출 효과를 내 고용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설립 후 6명으로 시작했던 와이제이그룹은 현재 약 150명에 가까운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매출도 2013년 당시 약 3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58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1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휘트니스 사업을 통해 고객에게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에게는 고용부터 교육, 복지까지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자

와이제이그룹의 히트짐은 2013년 1월 본점인 상인점을 시작으로 지난 5월 동성로점을 새롭게 열었다.

규모는 최소 1천652㎡(약 500평)에서 최대 3천305㎡(약 1천 평) 등 다양하다. 전체 회원 수만 6천여 명에 이르며 큰 규모에 속하는 범어점과 동성로점은 각 지점당 2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6천여 명의 회원수 중 20∼30대가 50%를 차지한다. 남녀 비율도 4대6 정도다.

특히 최대 규모를 가진 동성로점은 최신 헬스기기가 구비돼 있는데 그 금액만 8억 원에 달한다. 지점당 평균 헬스기기 수는 타 헬스장에 비해 3배 이상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히트짐 휘트니스센터에서는 ‘프리미엄’을 목표로 고객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트짐에는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스탠다드 멤버십(기간제)과 니치 멤버십(횟수제)으로 나뉜다. 스탠다드는 기간제로 최소 50일부터 최대 500일까지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50일을 선택할 경우 가격은 35만 원이고 500일은 175만 원이다.

니치 멤버십은 횟수제로 고객이 센터를 이용할 때마다 횟수가 차감되는 방식이다. 50회 기준 50만 원, 500회 210만 원이다.

히트짐의 또다른 특징은 어느 지점이나 이용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상인점에서 가입해 범어점을 이용해도 된다.

최 대표는 “하루 일상이 바쁜 현대인을 위해 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횟수가 차감되는 니치 멤버쉽을 도입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무척이나 뜨겁다”며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히트짐의 모든 지점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의 접근성도 고려했다”이라고 말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GX프로그램(단체운동)도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휘트니스 기업인 레즈밀로부터 GX 관련 라이센스를 취득해 단체운동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레즈밀 사의 GX프로그램은 대구ㆍ경북지역에서는 히트짐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GX프로그램에는 바디컴뱃(무에타이, 태권도, 복싱 등), 바디밸런스(요가, 필라테스, 짐볼 트레이닝), 바디펌프(근력 운동) 등 종류도 다양하며 모두 7가지 컨셉트의 31종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반신욕기, 안마기, 수면실, 스파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최 대표는 “레즈밀 사에서 제공하는 GX프로그램들은 어떤 동작을 했을 때 몇 칼로리가 소모되는지 등 연구를 통해 개발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며 “검증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의 건강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서비스의 주요 목적”이라고 전했다

와이제이그룹은 지난 5월부터 쇼핑몰 ‘H9몰’도 운영하고 있다. H9몰은 히트짐의 회원들이 운동하면서 필요로 하는 건강식품, 스포츠용품, 뷰티, 리빙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H9몰은 60여 개의 납품업체와 연계해 당일배송을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앱을 통해 모바일로 구매하고 배송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최 대표는 “쇼핑몰 오픈하는데 약 8개월의 준비 기간이 걸렸다. 운동 장소 제공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관련 건강 니즈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선호도가 높은 제품들을 조사해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열악한 시장의 구조 개선이 시급해

최 대표는 2004년 20살부터 외국계 휘트니스센터에서 트레이너로 일을 시작했다. 이 업종에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학비 마련을 위해서였다.

그는 “체대를 졸업했는데 학비 마련을 위해 학교를 다니면서 일을 했고 이후 2011년 26세 때 본격적인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며 “당시 400만 원으로 소규모 헬스장을 열었는데 자본이 부족하다 보니 시설은 좋지 않았다. 대신 고객과 1대1로 트레이닝을 하고 후배들을 교육시켜 인재 양성을 하는 등 차별성을 보이면서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2013년 히트짐 상인점을 열었다.

그는 “당시 히트짐 상인점의 인테리어를 노출콘크리트화해 고객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상인점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고 이후 지점들을 하나씩 내면서 기업 규모를 키움과 동시에 고용 창출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면서 시장 과열로 인한 낮은 가격 형성과 직원 채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와이제이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운동ㆍ건강 관련 시장 규모는 2012년과 비교해 5년 만에 10배 증가했는데 이 중 휘트니스 시장 규모는 4조 원으로 추정했다.

최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운동을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금씩 형성되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지만 휘트니스 분야만은 성장이 거의 멈춘 상태”라며 “시장 과열로 인해 기업 간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업체는 성장하지 못하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질은 떨어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직업군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아 직원 채용과 양성이 어렵다. 1년 이상 일을 배워야 하는데 버티는 경우가 약 30∼40% 정도”라며 “직원들을 위한 복지나 혜택 제공으로 근무 환경을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발전할 와이제이그룹의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구지역 내 소규모의 지점을 늘려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높일 예정”이라며 “나아가 서울, 부산 등 전국에 센터를 세우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혼자만의 회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직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사업 확장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다지며 안정적인 이윤창출과 성장을 목표로 한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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