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50분께 3호선 매천시장역을 출발한 용지역행 모노레일 열차가 팔달역에 도착하기 전 갑자기 속도가 시속 10㎞ 이하로 떨어지는 이상 주행 현상이 나타났다.
해당 열차의 이상 주행을 감지한 도시철도공사측은 구원열차를 팔달역으로 보내 오후 2시17분께 견인조치했다.
당시 이 열차에는 승객 6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들은 안내방송에 따라 팔달역에 모두 하차했다. 열차가 견인될 때까지 후속 열차들은 17분 정도 지연 운행됐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고무바퀴로 운행되는 3호선은 공기압이 좌우 비대칭이 되면 속도가 떨어진다. 이번 사고는 공기스프링 제어장치 전원 부품이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해당 열차는 부품을 교체해 정상 복구됐으며 다른 27개 편성 차량 모두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철도 3호선은 지난 4월23일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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