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 의료수준 대구 6위·경북 7위

발행일 2016-01-07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보사연 지역별 의료수준 평가
각 61.2점·60.8점…평균 웃돌아
환자안전 항목은 각 7위·13위



대구와 경북의 의료 수준이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도는 중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 수준의 가장 중요한 척도로 꼽히는 환자 안전과 환자 중심성에 대한 평가에서는 대구가 각각 전국 평균을 넘었다. 반면 경북은 환자 중심성에서 상위권, 환자 안전은 하위권으로 세부항목별로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 의료 질을 평가한 결과 대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광주와 전남, 충남 등 수도권으로부터 거리가 멀거나 경계에 있어 환자 유출이 많은 지역이 주로 포함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한국 의료 질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역별 의료수준 종합점수(전국 평균 58.1)에서 대구가 61.2로 중상위권인 6위를 기록했다. 또 세부항목 중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진료 시 환자 안전(61.3)과 환자 중심성(78.4)에서도 각각 7위와 5위로 나타났다.

경북은 종합점수 60.8로 대구보다 한 단계 낮은 7위였다. 세부항목 중 환자 안전(45.8)은 13위, 환자 중심성(84.8)은 3위로 조사됐다.

의료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74.5를 받은 울산이며, 서울(71.3)과 부산(70.3), 인천(64), 경기(61.5)가 뒤를 이었다.

환자 안전은 울산이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부산과 대전, 서울, 광주, 경기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중심성은 부산(100), 경남(88.4), 경북 순이었다.

환자 중심성에 대한 평가는 가장 높은 값을 100으로 가장 낮은 값을 0으로 표준화해 평가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 의료 질 보고서는 우리나라 의료의 질을 측정하는 8개 범주 153개 핵심지표에 대한 평가ㆍ조사로 진행됐다.

보사연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환자 안전은 과거에 비해 향상하는 추세이나, 주요 지표들이 주로 병원 내 감염이나 적시의 항생제 투여율 등 임상적 영역에 치우쳐 있는 상황이므로 환자 안전을 중심으로 하는 포괄적인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환자 중심성 향상을 위해 진료과정에서 환자의 참여를 권장하는 지표 개발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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