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예방 현장개선에서 시작”

발행일 2016-02-12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 TF팀 무학삼거리서 첫발
현장조사 통해 안전시설물 보강

대구시가 발족한 ‘교통사고 현장 개선 TF’ 팀원들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수성구 무학삼거리 현장을 찾아가 조치사항을 의논하고 있다.


대구시가 ‘교통사고 발생률 30% 줄이기’를 위해 발족한 ‘교통사고 현장 개선 TF(테스크포스)’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일회성 조치에 그쳤다면 테스크포스 가동에 따라 교통사고 예방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교통과 관련된 22개 기관, 25명이 참여해 발족된 교통사고 현장개선팀은 지난달부터 실질적인 교통사고 사망자 재발방지를 위한 현장 개선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구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150여명을 넘어 이틀에 1명 정도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전국에서도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많기로 손꼽힌다.

하지만 보통 교통사고 및 교통사망사고 발생 시 경찰에서 후속조치를 하고 대응책은 일회성에 그친데다 구역별로 담당 지자체마다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교통사고 현장 예방 조치가 미흡했다.

이에 대구시는 예산을 따로 편성해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각 기관과 연계해 실질적인 예방책 마련과 보완된 조치로 교통사고 줄이기에 나선 것.

교통사고 현장개선팀은 지난달 16일 이륜자동차(오토바이) 사고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수성구 무학삼거리에서 조사를 진행했으며 안전시설물 보강 작업 등을 벌였다.

현장조사를 통해 △통행제한 속도 10㎞ 하향(지산네거리~무학삼거리 길이 500m) △가드펜스 설치(37m) △교차로 접근부 유색 포장(50m) △교차로 내 유도선과 정차금지대 상호 간 혼란을 빚는 정차금지대 삭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안전시설물은 1개월 이내 조치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통보하고 일괄적으로 조치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구지방경찰청이 주요 교통사고 발생 지점에 대한 조치 협조 신청이 들어오거나 직접 발굴한 취약지점에 대한 개선활동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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