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사업 ‘순항’

발행일 2016-08-26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기차 제조공장 건설·충전 인프라 확대 ‘온힘’
차산업구조 전환에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

전기차 충전 걱정마세요 올해 전기자동차 250대 보급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5만 대를 보급키로 한 대구시는 부족한 전기 충전시설을 아파트단지와 공공기관 및 공영 주차장 등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 25일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대우트럼프월드아파트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이동식 충전기 콘센트가 설치돼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대구시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사업이 순항 중이다.

대구시는 미래형자동차 비전수립을 위해 C-오토 기획추진단을 지난 2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미래형자동차 산업 종합계획 수립과 선도과제 발굴을 오는 10월까지 끝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또 대구시가 추진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기술개발사업이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5년간 총 사업비 1천455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8대 핵심부품과 자율주행 2대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8대 핵심부품은 △레이더기반 주행상황 인증 모듈 △영상기반 주행상황 인지 모듈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ADR(차량용 추측 항법기술) 모듈 △확장성ㆍ범용성ㆍ보안성 기반 V2X(차량간)통신 모듈 등이다.

또 △자율주행도로ㆍ지형속성 정보 포함 디지털 맵 △고정밀 복합측위 모듈 △운전자 수용성 기반 자율주행 HVI(운전자와 차량간 인터페이스) 모듈 △차세대 IVN(차량 내 유ㆍ무선 네트워킹) 기반 통합 DCU(데이터집중장치)도 포함됐다.

2대 서비스는 자동차전용도로 자율주행 서비스와 도심로 자율주행서비스다.

◆자율주행실증도로

대구시는 현재 자동차 전용도로 내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증도로는 내년부터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에 구축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구축고자 하는 것은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원스톱 실증테스트베드다.

정부는 대구 지역 전략산업으로 자율주행차를 선정했으며 대구시는 규제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자율주행 규제프리존과 실증도로 구축사업에는 3년간 1천300억 원이 투입된다.

또 2020년까지 원스톱 실증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대구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선도도시 구축

대구시는 전기차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11월까지 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지역 농기계 생산업체인 대동공업이 주관하고 르노삼성자동차와 LG전자가 참여하는 1t급 경상용 전기차 개발사업은 2019년까지 추진한다.

투입되는 예산은 국비 147억 원을 포함해 247억 원이다.

지난 7월에는 울산에 본사를 둔 (주)디아이씨가 대구국가산업단지 4만㎡ 부지에 5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의 전기상용차 제조공장을 건설하는 투자협약을 대구시와 체결했다.

전기차 보급은 올해 250대를 비롯해 내년 2천대, 2018년 5천 대 등 2020년까지 5만 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른 이용 편의를 위해 올해 대구시 자체 예산으로 충전기 100기, 한국전력 34기, 환경부 7기 등 총 141기의 충전기를 구축한다. 2020년까지 급속충전기 7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 맞춤형 R&D(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시비 40억 원을 투입,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신청된 과제 31건 중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 선정 과제에 대한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한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과 전기차 생산 등 미래형자동차산업 육성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구조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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